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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외에도 탈락 후 추문도 악영향…홍명보 사퇴, 여론 악화·토지 구입설 등 작용

내년초 아시안컵 대회까지 유임이 확정됐던 홍명보 월드컵 축구 대표팀 감독(45·사진)이 9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감독직 사퇴를 전격 발표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 H조에서 1무2패로 최하위에 성적을 받아든 홍 감독은 많은 팬들로부터 사임 압력을 받았지만 대한 축구협회가 "2015년 1월 호주에서 벌어지는 아시안컵까지 홍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고 재신임을 나타낸바 있다.

축구협회는 지난주 허정무 부회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지만 비난 여론이 좀체 가라앉지 않고 월드컵 직전 땅을 구입하고 현지에서 브라질 여성과 폭탄주 회식을 했다는 언론 보도까지 알려지며 홍 감독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다. 또 허정무 협회 부회장도 이날 동반 사퇴했다.

홍명보 감독은 "책임지고 대표팀 감독직을 그만둔다. 앞으로 좀더 발전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년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나 때문에 많은 오해도 생겼으며 내가 성숙하지 못했다.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부연한뒤 "결과가 모든 것을 이야기 한다. 알제리전 패배때 사퇴를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나는 실패한 감독"이라고 했다.

토지 매입과 대표팀 회식 영상 유출에 대해서는 "땅 부분은 지극히 개인적 일이고 내 삶이 비겁하지 않았다. 훈련시간에 나와 매입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고 했다.

회식과 관련해서는 사퇴를 결심한 상황에서 부진했던 선수들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위로해주고 싶었다며 "결과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봉화식 기자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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