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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여름, 지금이 한창이다] 낭만 공원으로 갈까, 고급 레스토랑으로 갈까

11·14일 센트럴파크서 '콘서트인더파크'
21일부터는 여름 뉴욕시 레스토랑위크

어느덧 뉴욕의 여름은 무르익어 7월 중순에 다다랐다. 지금이 한창이다. 브라이언트파크에서는 매주 월요일 영화 관람과 피크닉을 즐기는 인파로 붐비고 브루클린브리지 아래에서는 물가에서 물장난을 치며 더위를 식히는 아이들의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제 뉴욕필하모닉이 매년 선사하는 '콘서트인더파크'가 찾아왔다. 클래식 음악과 함께 물드는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시간. 곧이어 뉴욕의 레스토랑들이 문을 활짝 열고 손님을 맞이하는 레스토랑위크 또한 시작된다. 공원에서 레스토랑에서 뉴욕의 여름을 제대로 즐겨보자.

콘서트인더파크

매년 여름 뉴욕필하모닉이 선보이는 콘서트인더파크(Concerts in the Parks) 시즌이 되면 뉴요커들은 풀밭 위의 클래식 나들이를 즐기러 공원으로 몰려든다. 그도 그럴것이 일 년에 딱 한 번 찾아오는 이 기회를 놓칠 수 있으랴.



귀로는 클래식 음악이 흘러 들어오고 몸은 잔디밭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보는 신선놀음이 따로 없는데. 주변에 사람이 많은 것이 흠이라면 흠이지만 모든 것을 다 충족시킬 순 없질 않나.

올해 센트럴파크 그레잇론(Great Lawn)에서 열리는 '콘서트인더파크'는 2회다. 11일과 14일 각각 오후 8시 시작된다. 11일의 경우 슈트라우스의 '돈 후안'과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을 비롯해 차이콥스키 '로미오와 줄리엣' 등을 들려준다.

14일 프로그램은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이 협연하는 브루흐 '바이올린협주곡 1번'을 비롯해 그리그와 리스트의 곡으로 구성돼 있다.

◆공연 준비하기=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공연 당일에는 이 곳을 찾는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전화 네트워크가 마비되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핵심은 좋은 자리를 선점하는 것.

공연 시작 2~4시간 전에 미리 자리를 깔고 맡아놓는 것이 좋다. 일행들이 자리를 잘 찾아오도록 화려한 풍선 등을 띄워 자리를 표시해놓고 미리 알려주는 것 또한 현명한 방법.

피크닉 분위기를 내기 위해 먹을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해가는 것 또한 필수. 공원 서쪽 입구 근처에 있는 셰이크 쉑(Shake Shack 77th St&Columbus Ave)에서 햄버거를 간단히 사가거나 59스트릿과 5애브뉴에 있는 플라자호텔 내 푸드홀에서 치즈와 빵 등을 사가면 좋다.

입구 근처에 있는 마켓으로는 이스트 85스트릿과 매디슨애브뉴에 있는 '딘 앤 델루카(Dean & Deluca)' 브로드웨이와 75스트릿에 있는 '시타렐라(Citarella)' 등이 있다.

◆찾아가는 길=그레잇론은 공원 중앙 79~85스트릿 사이에 있다. 공원 서쪽으로 들어갈 경우 81스트릿 또는 85스트릿 입구를 이용하면 되며 동쪽에서 들어간다면 79스트릿 또는 84스트릿 입구를 이용하면 된다. 무대는 그레잇론 북쪽에 자리잡는다.

만에 하나 센트럴파크 공연을 놓친다면 15일 브롱스 밴코틀랜드파크(Van Cortlandt Park)에서 열리는 공연으로 가는 것 또한 방법이다.

레스토랑위크

뉴욕필의 아름다운 음악으로 귀를 만족시켰다면 이번엔 뉴욕의 톱 레스토랑들이 선사하는 '먹는 기쁨'으로 갈아타야 할 시간. 오는 21일부터 8월 15일까지 이어지는 뉴욕시 여름 레스토랑위크는 평소 비싼 가격에 갈 엄두가 나지 않았던 레스토랑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가 볼 수 있는 기회다.

3코스 점심은 25달러 저녁은 38달러며 팁과 세금은 별도다. 이번 레스토랑위크에는 한식 레스토랑인 가온누리(Gaonnuri) 크리스탈벨리(Kristalbelli) 등도 새롭게 가세했다.

◆동네별로 하나씩=맨해튼 주요 동네별로 가볼 만한 레스토랑을 하나씩 골라봤다. 우선 미드타운에서 시작하자. 관광객들이 많은 타임스스퀘어에는 20년 된 고급 레스토랑 '오리올(Aureole)'이 있다.

약 700가지에 이르는 와인 콜렉션이 눈에 띈다. 30스트릿 동쪽 이스트리버 강변에 있는 '워터클럽(The Water Club)'으로 가면 통유리 너머로 강변 뷰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다.

업타운으로 가면 어퍼웨스트사이드의 경우 링컨센터와 컬럼버스서클 인근에 주로 몰려있는데 링컨센터 내에 있는 '링컨(Lincoln Ristorante)'을 추천한다.

시원한 통유리와 감각 있게 기울어진 지붕만큼이나 세련된 이탈리안 음식을 선보이는 곳. 반대편 어퍼이스트사이드로 가면 고품격 프랑스 가정집 분위기의 '조조(Jojo)'에서 조용한 식사를 즐기면 된다.

이번에는 다운타운. 첼시로 가면 호텔 아메리카노 내에 있는 '아메리카노(The Americano)'에서 깔끔한 인테리어 속 프렌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트라이베카에서는 일식당인 '메구(Megu)' 또는 '노부(Nobu)'로 소호로 간다면 반지하 잠수함을 연상케 하는 '루어 피시바(Lure Fishbar)'에서 각종 해산물 요리를 맛보길.

◆즐기는 법=웹사이트(www.nycgo.com/restaurantweek)를 최대한 활용하라. 동네별 요리별로 다양하게 검색을 하고 메뉴를 보고 가고자 하는 곳을 결정하길. 레스토랑위크를 맞아 별도의 3코스 메뉴를 제공하기에 눈여겨 봐야 한다.

보통은 애피타이저-메인-디저트별로 2~3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예약은 꼭 하는 것이 좋으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카드를 이용할 경우 미리 웹사이트를 통해 등록하면 5달러를 환급받을 수 있으니 꼭 혜택을 받길.

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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