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의 등산 이야기] 마운틴 워터맨…구간 짧고 쾌적해 초보자 산행에 적격
마운틴 워터맨, Mt. Waterman, San Gabriel Mountain
소요시간: 3시간
등반고도: 1,270 피트
난이도: 2 (최고 5)
시즌: 4월-11월
선호도: 4 (최고 5)
마운틴 워터맨 트레일은 초반부터 발걸음이 상쾌해진다. 등산로 주변으로 높이 서있는 파인, 시더, 세코이야 나무들과 그 너머로 보이는 계곡과 산등성이들이 어울려 한 폭의 풍경화처럼 가슴에 와 닿는다.
1889년에 스위츠 리조트에서 매니저로 일하던 로버트와 엘리자베스 워터맨 부부가 여행도중 인근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랐는데 당시 백인 여성으로는 최초로 이 산을 등정한 것으로 여겨 워터맨 여사 산 이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초반부에 2번 도로를 내려다보며 잠시 걷다 보면 등산로는 워터맨 스키장으로 연결되는 비포장도로를 가로질러 나있다. 길 주위로 높이 솟은 침엽수들이 가득하고 바닥은 부드러운 흙으로 덮여있으며 경사도 완만하다. 약 0.5마일 지점에서 길이 오른편으로 휘어지면서 좌측 아래로 샌 개브리얼 야생구역전경이 펼쳐진다.
아침나절에는 안개가 자욱이 덮이는 야생구역은 베어 캐년과 데블스 캐년이 속해 있으며 출입할 수 있는 등산로가 없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약 2마일 지점에서 트윈 픽(Twin Peak)과 길이 갈라지고 우측의 워터맨 정상을 향해 잠시 올라가면 다시금 길이 두 갈래로 나뉜다. 이 지점에는 표지판이 없어 주의해야 한다.
구간이 짧고 쾌적해 초보자 산행에 적격인 워터맨 등산로는 큰뿔 산양(Bighorn Sheep)을 자주 목격할 수 있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가는 길: 2번 국도 앤젤레스 하이웨이 라 카냐다 입구에서 34마일 (Highway 표지판 58마일)을 운전하면 마운틴 워터맨 등산로 사인을 만날 수 있다. 길가에 주차가 가능하며 도로 건너편의 벅혼(Buck Horn) 캠프장 입구에도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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