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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유병언 사진전 취소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부 장관이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릴 예정이던 유병언(73) 청해진해운 회장의 사진전시회를 취소토록 공식 서한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최 측은 미리 유 회장에게서 1만 유로(약 1만3000달러)의 후원금까지 받았지만 이를 받아들여 전시회를 전격 취소했다.

AFP통신은 프랑스 북부 콩피에뉴 지방의 '콩피에뉴 숲 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최근 '아해(AHAE.유 회장 아호) 사진전'을 취소했다고 6일 전했다.

파비위스 장관은 서한에서 "한국 사진가(아해)는 침몰한 한국의 페리 세월호의 선주"라며 "유병언의 사진 전시는 사실상 한국민에 대한 도발이자 희생자에겐 상처를 주는 일임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슬픔에 잠긴 한국 국민들 특히 어린 희생자들의 가족들을 고려했을 때나 축제의 이익 및 프랑스 국익을 따져봤을 때 아예 사진전을 취소하는 게 적절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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