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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살고 싶다-69] '다운사이징'ㆍ첫 주택 구입자 선호 도시…하버 시티

샌페드로 항구-LA 연결, 물류 거점 도시로 성장
주택 30만~50만 달러…라티노 인종이 48%

〔〈【                 


하버 시티하면 집 앞에서 파도가 넘실 되고 멋있는 요트가 정박해있는 해변도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곳에 가면 바다를 볼 수는 없다.

 LA카운티 남단에 위치한 하버 시티는 다운사이징을 하거나 첫 주택구입자들이 선호하는 작은 도시라고 할 수 있다.

 한인의 경우 학군좋은 토랜스에서 자녀들을 대학에 보내면 살림 규모를 줄이기위해 이 지역으로 옮기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LA북부의 라 카냐다와 라 크레센타 거주 한인들중에서 바로 이웃동네인 터헝가나 선랜드로 다운 사이징을 하려는 것과 같다.

 원래 하버 시티는 시로 개발될 지역은 아니었다. 1800년대 후반 LA시는 남쪽 지역 항구에 대한 직접적인 관리를 위해 인접 도시인 샌 페드로와 윌밍텅과 업무협조를 원했다.

▶개요

이들 도시의 개발을 위해 펀드를 조성해주고 항구사용에 대한 수입도 제공하겠다는 오퍼를 제시했었다. 하지만 1906년 두 도시가 이런 제의를 받아 들이지 않자 LA시는 샌 페드로와 윌밍턴 사이의 작은 지역을 구입하게 됐다. 그리고 시 이름을 항구와 관련있는 도시라는 뜻으로 하버 시티로 지었다.

 그 후 하버 시티는 샌페드로 항구와 LA지역을 연결해주는 물류 거점도시로 발전하게 됐다.

 지금은 라티노와 아시안 등 소수계 거주 비율이 높으며 백인이 소수계인 도시가 됐다.

 행정업무는 LA 시 관할이며 면적은 2.6스퀘어마일로 작다.

▶위치

 LA다운타운에서 남쪽으로 20마일 정도 되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시 북쪽으로 토랜스와 카슨이 붙어있다. 동쪽에는 윌밍턴, 남쪽에는 항구도시인 샌 페드로가 있다. 서쪽으로 로미타가 자리잡고 있다.

 시 한복판을 1번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가 동서로 가로 지르고 있다. 시 동쪽 경계선을 타고 LA로 연결되는 110번 프리웨이가 있다.

▶주택가격

 단독주택 가격은 30만달러~50만달러미만이 가장 많다. 실내면적은 전체적으로 1500sf이내로 작은 편이다. 건축연도가 오래되지 않고 면적이 큰 주택들은 50만달러후반에서 60만달러대면 구입할 수 있다.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20만달러~40만달러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2000년도 이후에 지어지고 면적 2500sf이상의 새 타운 홈은 50만달러가 넘기도 한다.

 렌트비는 단독주택이 월 2000달러~3000달러 수준이며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1500달러~2000달러대다.

 이 지역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인근지역에서 살다가 집값이 싼 하버 시티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학군

 LA통합교육수 소속으로 2013년도 가주학력평가지수(API)는 749다.

▶인종구성

 LA시는 2010년 기준 약 3만6000여명이 거주 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라티노가 48%로 가장 많고 백인은 25%다. 아시안은 14%, 흑인은 1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거주자 3명중 1명꼴인 36%가 이민자로 출신국가별로 구분하면 멕시코와 한국이 가장 많다.

▶특징

 하버 시티에 거주하는 한인들은 바로 북쪽에 위치한 토랜스 지역 한인상권을 이용하고 있다. LA로의 출퇴근시 로컬길을 이용해서 110번 프리웨이를 타야하는데 교통체증이 심할때도 있다.

 한인들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주로 토랜스에 정착을 했다. 하지만 이민역사가 길어지면서 자식교육을 마치고 주택가격이 싼 하버 시티로 이사가면서 1990년대부터 한인들에게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시 서쪽으로는 팔로스버디스 등 부촌으로 알려진 바닷가 도시들이 있고 동쪽인 내륙지역으로는 상대적으로 서민적인 도시들이 자리잡고 있어 하버 시티는 빈부의 완충적인 지대라고 할 수 있다.

 내륙지역이지만 바다가 가까워 여름에도 시원한 태평양 바람을 느낄 수 있다.

박원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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