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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초대선교사' 조영철 목사 또다시 러시아로

미연합감리교 파송…영성계발·교회성장 디렉터
부인 수잔나 조 목사는 모스크바감리교회 시무

'러시아의 아펜젤러'로 불리는 조영철 목사가 다시 러시아 선교사로 간다.

조 목사는 지난달 4일부터 7일까지 롱아일랜드 호프스트라대학에서 열린 미연합감리교(UMC) 뉴욕연회서 러시아 선교사로 파송 받았다. 러시아에 있는 연합감리교 사역자의 영성계발과 교회성장 담당 디렉터다.

그가 누구인가. 지난 90년 구 소련이 붕괴되기 직전 미연합감리교(UMC) 최초의 선교사로 첫발을 내디딘 조 목사는 6년 동안 '동토의 땅'에 있으면서 교회를 세우고 신학교를 운영하는 등 활발한 사역을 펼쳤다.

사모와 세 자녀를 데리고 선교 불모지에 뛰어든 그에게 열매는 제법 컸다. 120여 개 교회가 세워졌고 교인이 1만 명이 넘었다. 또한 신학교와 평신도훈련원을 설립 고려인과 현지인을 공부시켜 많은 지도자를 길러냈다.



현재 러시아가 속한 '유라시아연회(유럽과 일부 아시아)' 허가이 에드워드 감독(Bishop)이 조 목사가 길러낸 목회자다.

한국 첫 감리교 선교사인 아펜젤러가 '한민족 선교의 아버지'로 불리듯 연합감리교 러시아 선교의 주춧돌을 놓은 그를 '러시아 선교의 아펜젤러'로 부르는 이유다.

그런 조 목사가 뉴하이드파크한인연합감리교회 목회를 그만두고 오는 4일 다시 러시아로 떠난다.

조 목사는 "처음 갔을 때와는 여러 가지 환경이 달라졌다. 특히 꾸준하게 성장하던 연합감리교 교회들이 최근 성장세를 멈추고 줄기 시작했다"면서 "이러한 사정을 잘아는 현지 감독님의 요청으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목사는 앞으로 현지 교역자 훈련을 담당하고 교회 성장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부인 수잔나 조 목사가 담임으로 시무하는 모스크바연합감리교회 사역도 돕는다.

수잔나 조 목사는 남편이 뉴욕에서 목회할 때 뉴욕신학대학(NYTS)에서 목회학 석사학위를 받고 지난해 목사 안수를 받았다. 모스크바연합감리교회는 조영철 목사가 러시아에 처음으로 개척해 세운 교회다.

조 목사는 "러시아 초대선교사로 섬길 수 있는 축복을 누렸는데 다시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러시아 선교를 위해 헌신할 수 있어 감사 드린다"면서 "사도행전 29장을 써내려 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기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choyoungc@hotmail.com

정상교 기자 jungs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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