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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후원 '김순련 화백 유작전']사랑했던 새와 꽃…가슴 따뜻한 붓놀림 화폭 가득

후배 작가 14명도 참여·수필집 '무도회의 수첩'·출판 기념회 함께 열려

도라 김순련 화백(1927-2013) 유작전이 열린다. 중앙일보와 남가주 한인미술가 협회 후원으로 7월 18일부터 3일간 중앙일보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유작전에는 김화백이 남기고 떠난 25점의 작품 외에 대 선배를 기리는 의미에서 15명의 후배 작가들이 참가, 함께 작품을 선보인다.

참가 작가는 김성일, 김소문, 김종성, 박영국, 박혜숙, 손영숙, 양민숙, 유명희, 장사한, 조현숙, 주선희, 최연우, 최영주, 최윤정

김순련 화백(사진)이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새와 꽃, 나무 등 자연을 그린 그림과 아름다운 여인을 그린 유화. '새와 꽃의 화가'로 불리운 그의 예칭을 극명하게 설명해 주는 그림 들이다.

수국, 코스모스, 연꽃, 백합, 들꽃, 오키드 등 여러 종류의 꽃을 그렸던 김순련 화백은 그 가운데서도 유난히 연꽃과 코스모스를 사랑해 이 두 종류의 꽃 그림을 가장 많이 그렸다. 이번 전시회에도 그가 사랑했던 이 꽃들이 얌전하게 화폭에 담겨 하늘로 떠난 김 화백의 섬세하고 따뜻했던 붓놀림의 흔적을 보여준다.

유작전을 마련하는 딸 김유경씨는 "지난해 7월 11일 세상을 떠나신 어머니의 1주기를 앞두고 유작전을 계획하고 있던 중 여러 후배들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매우 기뻤다"며 이번 유작전을 기회로 한인 문화계에서 선, 후배가 함께 하는 문화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한다고 기대한다.

김화백 유작전에 참여하는 후배들 마음도 김유경씨 기대와 같다.

남가주 미협의 최윤정 회장은 "현재 LA 한인 미술계가 이처럼 든든하게 형성된 것은 선배님들 노력과 사랑이 없이는 불가능 했을 것"이라며 김순련 선배님의 유작전이 한인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모든 화가들을 하나로 엮는 사랑의 끈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고 희망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2월 출간된 김 화백의 수필집 '무도회의 수첩' 출판 기념회도 열린다.

'이화여대 미대 1회생 도라 킴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는 김 화백이 일제 치하와 해방 전후, 6. 25 등 파란만장한 역사 속에서 보낸 값진 경험들이 담겨있다. 이 책에는 그림 못잖게 글 쓰기를 즐겨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해 왔던 김 화백이 평생 써 온 글 70편이 수록됐다.

1927년 함경북도 웅기에서 태어나 해방 직전 이화여대 전신인 경성여자 전문학교 3학년 후생과에 입학한 김순련 화백은 한학기를 다닌 후 해방을 맞게 된다.

이후 이화여대라는 이름으로 재출발한 대학에 미술과가 새로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는 무작정 3.8선을 넘어 남한으로 내려왔다. 아무도 곁에서 후원해 주는 사람이 없었지만 그는 이화여대 기숙사 사감을 돕는 일을 하며 미술을 공부했다.

이때 그는 김활란 총장, 김옥길 선생과 인연을 맺고 계속 이들의 후원을 받으며 이화여대 1회 미대 졸업생으로 한인 미술계에 큰 족적을 남기게 된다.

독일 국립 미술학교(Staatliche Kunst Schule)에서 조각과 금속 공예를 연구했으며 한국에서는 여학사협회 창단 회원, 대한미술협회 상임위원, 녹미회 회장, 목우회 이사등을 지낸 김화백은 1972년 미국으로 이민, 하와이를 거쳐 LA에서 말년까지 활발하게 창작 활동을 해 왔다. 1960년 국립 중앙공보관 화랑에서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2004년 LA 도산 홀에서 열린 희수기념 작품전까지 모두 10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이번 김순련 화백 유작전 오프닝 리셉션과 출판 기념회는 18일 오후 7시 중앙일보 갤러리에서 열린다.

갤러리 오픈 시간은 19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6시, 20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5시.

▶주소: 690 Wilshire Pl. LA

▶문의: (213) 245- 8005/ (213) 928-2062 / (818)849-0836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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