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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수록 몸이 가벼워지는 '햇양파'…중년여성에겐 여성호르몬 역할

활성산소 억제와 독소 배출 기능

요리의 감초라면 단연 '양파'라 할 수 있다. 볶음, 찌개, 튀김 그리고 조리하지 않고 먹는 생양파는 톡 쏘는 매콤함이 일품이다. 어느 요리든 양파가 들어가면 시원함과 달콤함이 어우러져 요리의 맛을 한층 더 높여준다. 달고 따뜻한 성질을 가진 양파는 성인병과 암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부재료가 아닌 양파를 주재료로 하는 레시피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양파의 역사는 매우 오래됐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신이 내린 음식으로 숭배했고, 그리스인들은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체력을 올리기 위해 양파를 사용했으며, 로마인들은 일상의 음식으로 즐겼다고 한다. 한국의 '동의보감'에서는 동맥경화와 심근경색에 매우 좋은 음식으로 꼽았는데, 혈액을 맑게 만들어 혈관 질환에 도움이 된다. 미국의 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감기에 걸렸을 때마다 잠들기 전에 구운 양파를 한 개씩 먹었다고 할 만큼 감기 특효제로도 알려져 있다.

양파에는 암과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의 움직임을 억제하고 해독하는 산화물질이 풍부하다. 혈관 안에 쌓인 찌꺼기와 몸속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먹으면 먹을수록 몸을 가볍게 하는 대표적 채소다. 양파의 유효 성분인 케르세틴은 고혈압, 동맥경화, 위암 예방에 좋고 꾸준히 섭취하면 잔주름 예방 등 미용 효과도 볼 수 있다.

루틴 성분은 비타민C의 작용을 돕고 모세혈관을 확장해 혈관 벽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유화아릴 성분은 양파 특유의 향과 매운 맛을 내는 성분으로 에너지 대사에 관련 있는 비타민B1 흡수를 촉진시켜 불면증, 초조함 등을 해소하고 피를 맑게 한다. 양파에는 칼슘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골량 감소를 억제하고 골량을 증가시켜 중년 여성들에게 특히 좋다.



양파는 생으로 먹거나 조리해서 먹어도 약용 효과가 크게 다르지 않으므로 다양하게 요리해서 먹을 수 있다. 열에 의해 조리하면 매운맛이 분해되고 단맛이 증가해 생양파보단 먹기 수월하다. 하지만 유화아릴 성분은 생으로 먹었을 때 더 효과적인데, 이 성분은 물에 잘 녹기 때문에 되도록 물에 담그지 않는 것이 좋다.

양파의 대표적 성분인 케르세틴은 겉껍질에 더 많으므로 되도록 겉껍질을 함께 활용하면 더 유용하다. 껍질째 오래 끓여 갈아 만든 양파즙을 매일 섭취하면 좋다.

양파를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약용 성분의 효과가 배로 된다. 올리브유, 참기름, 유채기름을 사용한다.

햇양파는 수분이 많아 상하기 쉽기 때문에 냉장고에서 보관하는 것이 낫다. 장기간 보관할 땐 하나씩 은박지에 싸서 보관한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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