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북가주 합동 응원전
“괜찮아 울지마… 수고 했다 태극 전사들”
26일 실리콘밸리 한인 체육회(회장 홍현구) 주최로 산호세 임마누엘 장로교회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 한국과 벨기에 경기 합동 응원전에서 한인들은 끝까지 ‘대~한민국’을 외쳤다.
시종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경기를 지켜본 한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최백산(86·산호세)씨는 “이번 경기는 운이 없어 떨어진 것일 뿐”이라며 “잘~싸웠다”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산호세 거주 김복숙씨도 “경기 결과는 아쉽지만 한국 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니 힘이 난다”며 “특히 이번 응원전을 통해 지역 한인들이 하나로 뭉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평소 축구를 좋아한다는 송지빈(10·팔로알토)군은 “엄마와 여동생과 함께 한국팀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태극기를 직접 그려 안경에 붙였다”며 “끝까지 열심히 뛴 한국 대표팀 형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응원 티셔츠 등 이번 응원전을 전폭 후원한 김진덕·정경식 재단의 김한일 대표는 “승패를 떠나 지역 한인이 한마음 한뜻으로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며 “경기 결과보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강유경 기자 quuee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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