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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의 등산 이야기] 벤 오버터프 트레일…2마일에 걸친 원시림 속 걸으며 삼림욕 즐길 수 있어

벤 오버터프 트레일, Ben Overturff Trail
거리 : 7마일
등반고도: 2000피트
소요시간: 4시간 30분
난이도: 3 (최고 5)
Season: 10월-5월
추천등급: 4 (최고 5)


몬로비아 캐년의 아름다움을 잘 간직하고 있는 이 등산로는 1900년 초 몬로비아의 건축업자 벤 오버터프(Ben Overturff)의 산장으로 향하는 길로 그 당시에는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했다고 한다. 홍수로 인해 길이 유실되면서 산장은 없어지고 집터만 남아있는데 1990년 몬로비아 시에서 계곡 전체를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길이 복구됐다. 입구에서 주차비를 봉투에 넣어 지불하고 지도를 얻도록 한다.

입구에서 첫 번째 있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로를 따라 약 200여 미터 올라가면 우측으로 도로가 나오는데 트라스크 스카웃 레저베이션 (Trask Scout Reservation)이라는 푯말이 붙어있다. 이 길을 따라가다 만나는 소우핏 댐(Sawpit Dam) 앞에서 1927년 홍수조절을 위해 건설됐다는 안내문을 볼 수 있다. 댐을 끼고 언덕길을 계속 올라가면 트라스크 스카웃 레저베이션 앞에 도착하는데 우측으로 비포장 소방 도로를 따라 가도록 한다. 약 0.5마일 지점에 왼편으로 나지막한 돌담으로 기둥을 세운 샛길이 나오고 벤 오버터프 트레일(Ben Overturff Trail) 이라는 표시가 있다.

이 길은 약 2마일에 걸친 원시림 속으로 들어서는데 등산로는 각종 나무들로 덮여 있고 길옆에는 이름 모를 풀들로 무성해 본의 아닌 삼림욕을 하게 된다. 계곡에서 흘러나오는 맑은 물줄기가 땀을 시원하게 식혀준다.



산길을 따라 계속 오르면 두 갈래로 길이 나뉘면서 왼편으로는 산장으로, 우측은 소방도로로 나가게 된다. 왼편으로 등반하다 마지막 고갯길로 올라서면 다시 길이 갈라지는데 왼편으로 산장까지는 불과 200여 미터 거리다.

폐허가 된 산장을 구경하고 오른편으로 갈라지는 길을 따라나오면 소방도로로 연결되면서 몬로비아 계곡의 출발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오는 도중 몬로비아 경찰 사격장 옆을 지나게 되며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사격 연습이 있으므로 이 등산로는 통행이 금지된다.

참고로 몬로비아 공원은 이곳 외에 폭포를 구경할 수 있는 짧은 트레일과 피크닉 시설이 훌륭한데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을 연다.

▶가는 길: LA에서 가는 길은 210 Fwy에서 머틀 애비뉴(Myrtle Ave)에서 내려 좌회전 한 후 풋힐 블러바드(Foothill Blvd)에서 우회전, 캐년 블러바드(Canyon Blvd)에서 다시 좌회전해 1마일 정도 운전하면 공원으로 들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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