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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식 여행칼럼 '미국은 넓다'] 샌타바버러코트하우스(Court House) …50개주 정부청사 건물 중 가장 아름답기로 정평

미 정부 청사 중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법원 건물 하나 가지고 요란을 떨며 칼럼까지 할애를 하느냐고 지적할지 몰라도 이곳은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이요 샌타바버러시에서는 제일 가는 관광명소다.

이 건물은 원래 작은 법원 건물이 있던 자리에 1929년 윌리엄 무서 3세에 의하여 좀 더 크게 재건축 됐다.

스패니시 건축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스패니시 무어리시(Spanish Moorish) 방식으로 이국적 향수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고풍스러운 건물이다. 그래서 미국의 50개 주에 있는 정부 청사 건물 중에는 가장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는 건축물이다. 아름답기로도 이름이 나 있지만 또 하나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어린이 성추행 사건으로 마이클 잭슨이 이 법원 건물에서 재판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건물 동편으로는 파란 잔디밭이 있는 아름다운 정원, 뒤로는 부속건물들 그리고 건물 내부와 외부에도 우아한 아치와 실내의 화려한 장식과 고대 벽화, 가구, 계단 벽과 통로에는 고풍스러운 스패니시 조각과 타일 등 어느 것 하나 신경을 쓰지 않은 부분이 없다.

건물 외관 상도 흰 색깔의 외벽과 아치 그리고 이국적인 전통 스패니시 붉은 기와 공법 하며 모두 원산지와 모양이 각기 다른 40그루의 팜트리까지 배려한 면면이 돋보인다.

그래서 샌타바버라를 찾는 관광객들이나 사진작가들은 필수적으로 이곳을 찾는데 특히 중가주에서는 통틀어 제일 인기있는 결혼식 장소로도 알려져 있어 주말에는 하루에도 수많은 결혼식이 건물 앞에서 이루어진다.

필자가 갔을 때에도 오후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신랑신부가 많은 하객들과 혼잡을 이루고 있는데 누가 하객이고 누가 관광객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이다.

시간마다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시계탑도 아주 이색적이다. 시계탑이 있는 4층의 전망대에 오르면 이 건물 중에 가장 큰 진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한순간에 가슴이 시원해 진다. 건물 자체도 온갖 정성을 다 들였지만 명당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연풍광이 한층 더 건물을 떠받쳐주고 있다. 남쪽으로는 시원하게 펼쳐지는 태평양의 풍광과 채널 아일랜드(Channel Islands)국립공원까지 보이고 동쪽으로는 샌타바버러의 시가지와 병풍같이 둘러쳐진 로스 파드레스(Los Padres) 산맥의 위용이 보인다. 몇 년 전 미친 듯이 산에 중독이 되어 온 산을 헤집고 다닐 때 두 번씩이나 저 산에 올라 샌타바버러 시가지와 망망대해를 내려다보던 때가 어렴풋이 떠오른다. 북쪽으로는 주택 시가지를 지나 샌타바버러의 대성당 건물이 아련히 올려다 보인다. 서쪽으로는 샌타크루즈 섬 쪽으로 메사 뷰(Mesa View)를 볼 수 있다.

원래 샌타바버러는 스페인계에 의하여 처음 개척이 되었고 그래서 그런지 온갖 건물들은 거의 다 스패인풍이고 심지어 길 이름들도 온통 스페인 이름들이다. 그래서 이 도시에 잠시 들리면 18세기의 지중해 스패니쉬 정취를 한껏 느낄 수가 있다.

샌타바버러 시에서는 1925년 시 전체의 대형지진 때문이기도 하지만 스패니시 역사와 기풍을 살리기 위해 건축에 대하여 여간 까다롭지 않다. 새로운 건축허가는 물론 내 외부 건물 변경이 얼마나 어려웠으면 미국의 대형 체인 스토어인 타겟도 결국에는 이곳에 입점을 하지 못하고 말았다.

기왕에 마음먹고 샌타바버러의 코트 하우스를 찾으려면 시내의 몇 군데 명소들도 함께 보고 감이 좋으리라. 1782년에 착공하여 1786년 12월 4일에 완공을 한 샌타바버러의 대성당과 역사 박물관 등 볼거리들이 꽤 많은 곳이다. UC샌타바버러 옆에는 한국식당도 하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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