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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로교단(PCUSA), 결혼의 정의 바꿔

'남자와 여자의 결합’에서 ‘두 사람’이 첨가.. 텍사스 장로교 보수적 입장 강해

미국장로교(PCUSA)가 결혼에 대한 정의를 수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교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디트로이트주 미시간 지역에서 열린 제221차 PCUSA 총회에서 미국장로교는 결혼에 대한 정의를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에서 ‘두 사람의 결합’이라는 문구를 첨가한 개정안을, 찬성 429표 반대 175표, 71퍼센트의 지지를 얻어 통과시켰다. 수정된 문구가 효력을 발생하려면 향후 1년까지 미국장로교 산하 172개 개별 노회에서 투표를 거쳐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 미국장로교한인교회(NCKPC) 전국총회장 유승원 목사는 “이번에 통과된 규례서에서는 결혼의 정의를 ‘두 사람의, 전통적으로 한 남자와 한 여자의(between two people, traditionally a man and a woman) 결합’으로 명시했다”면서 “전통적인 결혼의 정의에다가 동성간의 결합도 포함시킨다는 내용이 첨가된 것이며 이것은 주 법이 허락하는 범위안에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하면 텍사스처럼 동성애를 법적으로 허용하지 않는 주에서는 PCUSA 소속 교회라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목사는 또, “총회 유권해석에 따르면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공의회와 목사는 자신의 믿음과 양심에 따라 결혼을 성서의 가르침대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결혼의 성립과 주례의 권한은 전적으로 당회와의 협의 아래 집례하는 목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장로교 소속 한인교회들 대부분은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여서 이에 대한 동요나 혼란은 불필요하다는 것이 NCKPC의 입장이다.

평등과 화합을 강조해 온 미국 장로교(PCUSA)는 최근 들어 이슈가 되고 있는 동성결혼에 대한 보수, 진보적 세력들의 갈등과 분열을 통합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 수정안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예상되어지는 것처럼 교계 안팎으로 이번 개정안 통과에 대해 찬반 의견과 논란이 일고 있다.

동성결혼에 대한 보수적 입장이 강한 PCUSA 달라스 그레이스 노회(Grace Presbytery)측은 이번 총회 발표에 대한 우려를 금하지 못하고 있다. 보수, 진보주의자들의 화해를 위한 총회측 노력은 인정하되 예상되는 장로교 소속 교회들의 분열과 탈퇴를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레이스 노회 총무 Jan Devries 목사는 “주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라는 총회 규례서에 따라 동성결혼에 대한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는 텍사스 지역내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면서 “텍사스 내 장로교 소속 교회들은 성경이 가르치는 결혼의 정의를 신뢰하며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교회 결정에 대해 어떤 제재나 강요도 불가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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