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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 결혼의 의미 변경 논란

결혼은…'두 사람'의 결합
한인교계 반대 여론 높아

미국 내 최대 장로교단인 미국장로교(PCUSA)가 동성결혼에 대한 의미를 재규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PCUSA는 14일~21일까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지역에서 열린 '제221회 연례 정기 총회'에서 결혼의 의미를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합' 부분을 '두 사람의 결합'으로 재정의하는 개정안을 통과(찬성 61%·반대 39%)시켰다.

또 PCUSA는 동성결혼이 승인된 주에 한해 교단 소속 목회자들이 동성결혼 주례도 할 수 있게 허용했다. 이번 개정안은 내년까지 PCUSA 산하 172개 교구의 심의를 거쳐 발효된다.

하지만 발효 여부를 두고 한동안 교계에선 논란이 일 전망이다.



PCUSA 고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교단 측이 내부적으로 동성결혼 논란이 심화되자 이를 막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성경에 언급된 결혼의 의미가 흔들리고 인간의 사고와 시대적 흐름에 따라 자의적으로 해석된 결혼의 정의는 매우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한인 교계 역시 이번 결정을 우려하고 있다.

PCUSA 소속의 한인 목회자는 "교단 내 수많은 한인교회들이 이미 교단을 탈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미 수년 전 부터 교단 내 동성결혼 논란이 심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여러 교회들의 탈퇴 움직임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PCUSA는 지난 2011년 이미 동성애자에 대한 목사 안수를 허용한 바 있다. 소속 교인은 180만 명 이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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