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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과학] '나노 교회'

조철수 교수 / 남침례신학교

컴퓨터 사양을 보면 기가 헤르츠(Ghz), 기가 바이트(Gb) 등이 나온다.

기가(Giga)라는 접두어는 제법 큰 단위로 십억을 가리킨다. 이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양이지만 메가(Mega)는 백만을 가리킨다. 반대로 작은 세계의 단위로는 최근 많이 쓰는 나노(nano)라는 접두어가 있다. 십억 분의 일 단위이다. 과학 단위 앞에 붙는 접두어가 일상용어에 많이 사용되는 시대가 되었다.

흥미로운 것은 메가나 기가 같은 접두어를 사용하는 제품들은 나노기술(nanotechnology)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작은 세계를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는 나노 기술이 있을 때 기가급 결과물이 나온다. 작은 세계를 다루는 기술이 곧 차세대를 이끌어갈 동력이다. 현대과학에서 큰 것과 작은 것을 나타내는 단위 접두어가 주는 의미는 큰 것과 작은 것을 그저 구분하기 보다는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큰 것은 작은 것으로 더 좋아진다'라고 할까.

교회 사역에서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교회의 크기를 말할 때 초대형교회를 메가 교회(Mega Church)라고 한다. 그렇다면 초소형교회를 나노 교회(Nano Church)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한국 교회의 작은 교회 단위는 구역으로 불리었고 최근에는 셀(cell)로 일컬어진다. 셀들이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교회 회중의 기본단위가 될 때 셀그룹 교회가 된다. 존 맥아더(John MacArthur)는 셀그룹 기능을 'FLOCKS' 단어를 이용해 여섯 가지로 설명한다. 즉, Fellowship(교제), Leadership(지도력 개발), Outreach(전도), Caring(양육), Knowledge(지식증진), Service(섬김)이다. 작은 셀모임이 교회로서 살아있을 때 큰 교회가 유지되는 것이다.

작은 것이 큰 것을 좋아지게 한다는 원리를 생각해 보면 나노 교회의 목회원리가 메가 교회의 목회원리를 보완 발전시킬 것이다. 교회가 커질수록 작은 모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은 지나침이 없다. 작은 나노 교회의 성공적인 목회 원리는 메가 교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지혜가 된다. 아무쪼록 나노 교회에서 사명을 갖고 사역하는 많은 목회자들이 다음세대 목회를 위한 지혜로운 목회원리를 발견해서 메가 교회에 가르쳐 주기를 기대한다.

goodchu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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