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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프로 전향 9년만에 '메이저 퀸'

정신력 강해진 미셸 위 전성기 예고

미셸 위는 22일 US우먼스 오픈 4라운드 1번홀부터 보기를 범한뒤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갔다.

10번홀에서 회심의 이글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올리고 16번홀서 티샷을 러프에 집어넣은뒤 더블보기로 주춤했지만 17번홀서 어려운 버디를 성공시키며 강해진 정신력을 과시했다.

18번홀서 파를 지키며 2타차 우승을 확정지은 미셸은 그린위에서 동료들의 축하 물세례를 받았다.

이날 미셸은 페어웨이를 5차례나 미스하고 아이언샷도 그린을 6번 빗나가며 긴장한 모습이었다. 퍼팅도 30개로 많은 편이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으로 기어이 1위를 지켰다. 예전과 달라진 모습이었다. 2005년 10월 프로로 전향한 미셸 위는 마침내 9년만에 바라던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치켜들었다. 2위는 2타 뒤진 스테이시 루이스(28ㆍ미국)의 차지였다. 루이스는 이날 4언더파의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했지만 준우승에 만족했다.



스테파니 미도우(북아일랜드)는 1오버파 3위, 미셸 위와 챔피언 조에서 함께 라운딩한 양희영(23ㆍKB금융그룹)은 2오버파 4위에 그쳤다.

또 2연패를 노리던 박인비(24ㆍKB금융그룹)는 13오버파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봉화식 기자
b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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