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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 ‘동성결혼 승인’ 임박

“남녀 아닌 ‘두사람’ 결합”…한인교계도 고민

미국 장로교 최고 회의가 곧 동성결혼을 승인할 것으로 보여, 애틀랜타 한인교계가 주목하고 있다.

총회는 19일 교회규약에서 기독교의 결혼을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아닌 “두 사람”의 결합으로 재규정하는 방안을 가결했다. 이번 결정은 내년까지 172개 장로교구 대다수가 투표를 통해 승인해야 발효된다. 이날 참석한 장로교 대표들은 “동성결혼을 승인한 주에서는 목회자들이 동성결혼의 주례를 설 수 있다”는 방안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 측 관계자는 “일부 교단만의 문제가 아니라, 교계 전반적인 문제로 해석되해야 한다”며 “아직 동성결혼 승인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공식입장을 이야기하기 어렵다. 다만 미국장로교단에 소속된 한인 목회자들과 논의를 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장로교는 2011년 동성결혼자들의 목회자 서임을 허용했다. 이 여파로 428개 교구의 1만개 교회가 장로교을 이탈해, 보다 보수적인 교파로 옮기거나 해체했다. 현재 장로교 회원은 180만명이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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