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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의 등산 이야기] 플라세리타 캐년…캘리포니아 골드러시를 점화시킨 곳

플라세리타 캐년, Placerita Canyon
거리 : 5마일
소요시간: 2시간 30분
등반고도: 700피트
난이도: 2 (최고 5)
Season: 연중
추천등급: 4 (최고 5)


등산로 주변으로 오크와 시카모어가 가득한 플라세리타 캐년(Placerita Canyon)은 LA 다운타운에서 1 시간 내의 거리로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숲과 휴식처를 제공한다. 역사적으로는 캘리포니아의 골드러시를 점화 시켰던 곳이다. 1842년 이곳에서 카우보이 프란시스코 로페즈가 참나무 아래서 양파를 캐던 중 양파 뿌리에 매달려나온 금을 발견한 것이 캘리포니아 최초의 골드러시로 기록되어있다.

방문자 센터 앞에 주차한 후 오른편으로 흐르는 얕은 시내를 건너면 캐년 트레일을 따라 약 2.5마일 거리의 폭포까지 등반하게 된다.

이곳은 등산로와 표지판이 잘 관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지형이 완만해 초보자들도 어려움 없이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등산로 중간에 나무와 풀의 이름을 표시해놓아 자연을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플라세리타 캐년은 오래전부터 인디언들의 거주지였으며 1700년대에는 스페인 미션이 설립되었고 그 이후 금광과 유전이 발견되면서 많은 사람이 유입되었다가 사라지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금도 등산도중 버려진 유정에서 온천수처럼 부글부글 올라오는 석유를 볼 수 있다.

약 1.8 마일 지점에 그룹 캠프장로 사용되고 있는 워커 랜치에서 두 갈래로 길이 갈라지는데 좌측의 워터폴 트레일을 따라 폭포까지 다녀오도록 한다. 폭포의 수량은 강우량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으며 가을, 겨울에는 말라버린 폭포를 구경할 수도 있다.

돌아오는 길에 플라세리타 캐년 로드 아래에 있는 '황금의 꿈나무'를 둘러볼만한데 0.5마일의 짧은 코스로 이곳의 역사적인 배경을 잘 설명하고 있다. 도심지와 가까우면서도 울창한 수목을 간직하고 있는 이곳 플라세리타 캐년은 반드시 등산 목적이 아니더라도 가족과 함께 숲 속 길을 거닐며 자연과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장소라고 하겠다.

▶가는 길: LA에서 5 Fwy로 북상하다가 14 Fwy로 갈아탄 후 2번째 출구인 플라세리타 캐년 로드(Placerita Canyon Road)에서 내려 우회전한 후 1.5마일 정도 운전하면 플라세리타 캐년 파크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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