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마드 스토리…'제주 수산물'
제주 어부의 정성 '제주미'
제주에서 대학을 졸업한 그는 1995년 3월 수협에 입사했다. 13년간 경매와 유통 업무 부서에서 근무했다. 제주에는 총 6개의 지구별 수협이 있다. 도시민들의 밥상에 오르는 거의 모든 제주도 해산물은 이 6곳을 거친다.
이 대표는 2007년 수협을 그만두고 직접 유통사업에 나섰다. 모슬포에 있는 아버지의 집 한쪽을 재건축하고 영어조합법인을 설립해 2007년 11월 '제주미'를 만들었다.
처음엔 홍보가 안돼 힘들지만 입소문의 힘은 컸다. '제주미'가 공급하는 갈치, 고등어, 옥돔 등을 맛본 서울 사람들이 다시 연락을 해왔다. 주변에도 자발적으로 홍보를 해 줘 사업은 번창하기 시작했다. 그가 도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은 뭘까.
"고등어나 갈치는 찬바람이 불 때 잡힌 게 훨씬 맛이 좋다. 바다 수온이 내려가 고기들이 추위를 견디기 위해 지방을 축적한다.
여름에 잡힌 고기는 선도는 좋아도 살이 덜 여물어서 맛이 덜 하다. 굴비를 만드는 참조기도 9월과 10월에 나온 참조기를 햇조기라고 해서 인기는 좋아도 맛으로 따지면 1월에서 3월에 잡히는 알이 밴 참조기 맛을 따라가지 못한다.
어떤 시기의 고기를 확보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이 대표는 맛있는 시기에 잡힌 생선만을 가공했다. 그러다보니 제주미의 인기는 폭발했다.
그는 모슬포 수협 1번 중매인이다. 1번이란 번호가 크게 찍혀있는 모자를 쓰고 매일 아침과 오후 모슬포 앞바다에서 잡힌 생선을 직접 고른다.
7년 전 처음 시작할 때 수천만 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지난해 29억3000만원으로 급성장한 배경엔 품질에 최선을 다하는 이 대표의 고집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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