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마드 스토리…'영광 황토 굴비'
황톳물로 씻어 비린맛 없애
법성포엔 굴비가게가 즐비하다. '영광황토굴비'〈B섹션 7면 참조> 최명규(사진) 대표는 어떻게 하면 더 질 좋은 굴비를 생산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러던 중 옛날 어른들이 생선을 만지고 비린내가 나면 황토로 손을 씻던 광경을 떠올렸다. 이유를 찾아 고민을 거듭했던 최 대표는 2002년께 경상대 백 모 교수로부터 답을 얻었다.
황토는 원적외선과 음이온을 저장하고 있고 각종 광물질과 수많은 미생물까지 포함하고 있다. 오염정화 및 해독에 유용하다. 이 때문에 황토물로 씻어낸 조기로 굴비를 만들면 비린 맛도 적어지고 담백해질 뿐 아니라 식었을 때 먹어도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게 된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황토굴비를 먹어본 소비자들은 "뭔가 다르다"고 탄성을 질렀다고 한다. 최 대표는 4년의 노력 끝에 2006년 7월 '황토지장수 제조 방법과 이를 이용한 생선가공'으로 특허를 등록했다.
이름이 '황토굴비'라고 해서 뻘건 황토물로 씻는 건 아니다. 깊은 산속 황토를 물에 풀어 오래 놔두면 흙은 가라앉고 맑은 물이 위로 떠오른다. 생선의 독성을 제거하는 성질이 있는 이 맑은 물(지장수)로 조기를 씻는 것이다.
최 대표는 100% 한국산 참조기를 쓴다. 그것도 살이 오르는 시기인 12월~3월 사이에 잡힌 것만 쓴다.
조기의 간은 영광군 남쪽 영백염전에서 나온, 3년 이상 물을 뺀 천일염으로 한다. 최 대표가 영광 황토굴비의 품질에 자부심을 갖는 이유다.
-------------------------------------------------------------------------
구입을 원할 경우 웹사이트( hotdeal.koreadaily.com)에 접속한 뒤 '테마별 핫딜' 코너에서 첫 번째 '고국에 선물 보내기'를 클릭하십시오.
▶문의:(213)784-4628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