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미 증시 상장 신청 알리바바닷컴
백운상/에셋 플러스 미주법인 대표
알리바바의 연간 거래액은 미국의 양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연간 거래액 1000억 달러)과 이베이(800억 달러)에 비해 두 배 가까운 25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가히 엄청난 규모의 거래액이다. 거래액은 물론 순익 면에서도 알리바바는 돋보인다. 이베이는 적자상태(-1억5000만 달러)아마존은 3억 달러 정도 흑자를 보고 있지만 알리바바는 B2B 사이트가 주력인 관계로 매출액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이익은 약 14억 달러에 달한다.
최근 미 IPO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언제쯤 이 거대한 IT공룡이 상장될 것이며 시가총액 규모는 얼마나 될 것이냐다. 참고로 미 양대 전자 상거래 업체의 시가총액은 이베이가 643억 달러 아마존이 1438억 달러 정도다.
좀 더 설득력 있는 예상을 위해 중국 내 3대 인테넷 업체에 속하는 바이두(Baidu) 탄센트(Tancent)의 시가 총액을 비교해 보자. 바이두의 2013년 이익 규모는 알리바바의 48% 선이고 탄센트는 알리바바의 70%선에 그치고 있다. 이들 두 업체의 이익규모와 시가총액 비율을 이용해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을 추정해 보면 1000억~2000억 달러 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 전문가들도 알리바바 닷컴의 상장 후 시가총액이 2000억 달러쯤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전자상거래 시장 환경을 구축하는데 힘써 온 알리바바는 향후 기타 온라인 및 모바일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온라인 쇼핑인구의 증가 추세 속에 온라인 쇼핑 제품의 다양화는 알리바바에겐 엄청난 비즈니스 기회가 될 것이다. 모바일 영역으로의 영업 확장과 아직까지 낙후된 중국의 오프라인 쇼핑 물류 인프라도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알리바바를 좀더 관심 어린 눈으로 봐야 할 또 다른 이유는 미 증시 상장이 중국 전자 상거래 산업 발전의 정점이 아니라 시작이기 때문이다.
▶문의:(213)799-0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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