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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남침례회 총회장 도전

김만풍 목사 경합에서 낙선

미국 개신교 최대 교단인 남침례회(SBC) 총회장으로 출마한 김만풍 목사(사진, 워싱턴 지구촌교회)가 백인 사회의 큰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낙선했다.

 김 목사는 10일 볼티모어에서 열린 남침례교 연차총회에서 로니 플로이드 아칸소주 대형 교회 담임 목사 등 3명과 총회장을 놓고 경합을 벌였다.

 투표 결과 김 목사는 41%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다. 총회장에는 52%의 득표율을 기록한 플로이드 목사가 선출됐다.

 백인 일색의 보수적 교단인 남침례교에서 김만풍 목사가 총회장으로 선출될 경우 남침례회 역사에 하나의 분수령을 이룰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등 투표 전날까지 큰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남침례회의 주요 보직들을 여전히 백인들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단 측은 소수 인종, 특히 아시아계의 진입을 허락하지 않았다.

 김만풍 목사는 10일 전화 통화에서 “총회장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진입 장벽은 여전히 높았다”면서 “인종적 다양성 대신 백인 교단으로 회귀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졌지만 41%의 득표율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덧붙였다.

 남침례교는 과거 노예제도 폐지 문제로 북침례교와 분리해 출발했으며 2012년 현재 교인수는 1570만여 명에 달해 미국 개신교 전체의 대표성까지 띄고 있다.

 허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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