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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스크린 오해와 진실]라벨에 표기된 '내추럴' '미네랄' 무의미

스프레이 식이 로션보다
자외선 차단효과 낫지만
얼마나 뿌렸는지 확인 안돼
효과가 되레 떨어질 수도

소비자들이 선스크린을 구입할 때 중요시하는 것은 무엇일까? 컨수머리포트에서 소비자대상 설문조사를 한 결과, 소비자들은 대부분 선스크린을 선택할 때 SPF를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그러나 20가지의 선스크린을 조사한 결과 7개의 브랜드가 추천할만했고, 2개의 브랜드만이 제품에 표기한 SPF 숫자만큼 피부를 보호할 수 있었다. 평균 4~40% 정도의 효과를 나타냈다. 선스크린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와 다섯 가지 오해를 정리한다.

1.FDA가 선스크린을 테스트한다.

FDA는 선스크린 제조사에게 자체조사를 요구할 뿐이다. 재검증하지 않는다. FDA는 제조사에게 SPF, 브로드 스펙트럼 (broad spectrum), 방수 (water-resistant) 등 3가지 요소만 기준에 맞게 제조하도록 요청한다.

SPF는 선스크린이 피부화상 및 피부암을 유발하는 자외선B를 차단하는 지수를 나타낸다. 브로드 스펙트럼이란 자외선 B 뿐만 아니라 피부 깊이 침투하여 피부노화를 일으키는 자외선A를 차단하는 대역을 나타낸다.



2.어린이용 선스크린은 부드러운 성분이 들어있다.

컨수머리포트 설문조사 결과, 30%의 소비자들이 자녀를 위해서 어린이용 선스크린 (Kids sunscreen)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자의 절반 이상이 어린이용은 성분이 좀더 부드럽고 안전한 것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FDA는 어린이용과 다른 선스크린의 구별을 두지 않고 있다. 특별하게 더 안전한 기준을 요구하지 않는다. 제조사에서도 성인용과 똑같은 성분을 사용한다.

어린이용 선스크린 구입자의 18%가 의사가 추천을 했기 때문에 그 제품을 구입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제품에 표기된 "#1 소아과의사 추천제품" 이라는 문구도 FDA 규제를 받지않는 임의적 홍보문구다.

3.한번만 바르면 하루종일 괜찮다.

선스크린은 1온스 (테이블 스푼 2개)를 충분하게 발라주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용자가 절반만 바른다. 테스트에 의하면 선스크린을 절반만 바르면 SPF 차단효과도 절반이다.

시간도 중요한 요소다.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기 전에 선스크린을 충분히 발라야한다. 자외선으로부터 최대한 보호하려면 15~30분 전에 선스크린을 발라야 한다. 그리고 매 2시간마다 선스크린을 발라야 한다.

4.'내추럴' 선스크린은 '케미컬' 선스크린보다 안전하다.

식료품 포장에 표기된 것처럼 선스크린 라벨에 표기된 '내추럴'은 무의미하다. 소비자의 대부분은 미네랄이 주성분으로 만들어진 선스크린은 화학성분이 들어간 선스크린에 비해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네랄은 화학성분처럼 피부에 침투하지 않으리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네랄 성분도 나노입자로 쪼개지면 피부에 흡수된다.

선스크린에서 미네랄은 케미컬보다 전혀 나을 것이 없다. 어떤 면에서는 자외선 차단효과가 떨어지도 한다. 일부 산화아연이나 이산화티타늄 성분은 SPF효과를 낮추기도 한다.

5.스프레이 선스크린이 로션보다 자외선 차단효과가 뛰어나다.

정확하게 사용한다면 맞는 말이다. 스프레이 타입의 선스크린 제품이 자외선차단 효과가 더 높다. 그러나 스프레이는 어느 정도 뿌렸는지 가늠하기 힘들다. 때문에 로션타입보다 효과면에서 더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바람이 불때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바람에 유실되기 때문이다. 스프레이 노즐을 피부의 4~6인치 거리에 두고 뿌려야 한다. 뿌린 후에는 손으로 문질러주어야 한다. 스프레이를 한 곳에 두번씩 뿌려야 안 뿌려지는 곳을 막을 수 있다. 더 좋은 방법은 스프레이를 손에 뿌려서 몸에 문지르는 방법이다.

스프레이는 분무되기 때문에 흡입할 수 있다. 이산화티타늄은 흡입하면 암을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스프레이는 인화성물질이다.

선스크린을 바르고 완전히 마르기 전에 그릴 등 불꽃 옆으로 가면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다. 20개가 넘는 선스크린이 사용자의 화상으로 리콜됐다.

이재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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