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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김인호 등산 이야기]황금빛 보리밭이 펼쳐지는 들녁

세라노 캐년(Serrano Canyon, Santa Monica Mountains)

◆거리 : 8.5 마일
◆소요시간: 5 시간
◆등반 고도: 1,100 피트
◆난이도: 3 (최고 5)
◆Season: 9월-5월
◆추천등급: 3 (최고 5)

웅장한 보니 마운틴(Boney Mountain)을 가운데 두고 허리 높이로 자란 황금빛 보리밭이 펼쳐지는 세라노 캐년(Serrano Canyon)은 어린 시절 고향의 들녘을 찾은 듯하다. 샌타모니카 산맥의 여느 지형과 달리 목가적인 전원 풍경을 보이는 이곳은 LA 다운타운에서 약 1시간 거리인 포인트 무구 주립공원(Point Mugu State Park)에 위치한다.



약 1.5마일 지점에서 우측으로 세라노 캐년 길로 들어서는데 시냇가를 따라 자라는 양치류 식물들과 오크, 시카모어가 주변을 가득히 메우고 있다. 약 3.5마일 지점에서 광활한 초원으로 나오게 되며 길이 갈라지는 곳에서 좌측의 보리밭 사이로 좁은 등산로가 계속된다.

1900년 초 등반가였던 조샙 체이스(Joseph Chase)가 보니 마운틴의 비경에 매료되어 이곳을 등반하던 중 길을 잃고 헤매게 되었는데 세라노 부자(父子)가 살고 있던 가난한 농가를 발견하고 그들이 건네준 치즈를 얻어먹으면서 하룻밤 신세를 지게 되었다고 한다.

옛적부터 추마시 인디언들이 살았던 이 계곡은 개척시대를 지나면서 목초지로 이용되었음직한데 오래전에 사용되었던 펌프가 아직까지도 초원 한가운데 방치되어있다. 뾰족이 솟은 보니 마운틴의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져있는 초원을 뒤로하고 산등성이를 따라 길이 이어지는데 백본 트레일과 올드 보니 트레일이 만나는 곳에서 아래편으로 시카모어 캐년이 내려다보인다. 백본 트레일을 따라 내려면 넓은 소방도로인 빅 시카모어 캐년 로드를 만나 좌회전하여 출발점으로 돌아오게 된다.

세라노 캐년을 등반하는 동안 '틱(Tic)'을 주의해야 한다. 나뭇가지에 서식하는 빈대처럼 생긴 이 벌레는 라임병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가능한 한 긴 바지와 긴소매의 옷을 입도록 한다.

▶가는길: 10 Fwy가 끝난 지점에서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CH)를 따라 약 30마일 운전하면 오른편으로 시카모어 캐년(Sycamore Canyon)입구에 도착하게 된다.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캠프장을 지나서 비포장도로인 빅 시카모어 캐년 로드를 따라 등산로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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