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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절단 한인여성 마침내 의식 회복, 3살 아들 상봉

패혈증 투병 김신애 씨 "희망의 증거로 살겠다" 감사인사

급성 패혈증으로 손목과 다리 절단수술을 받은 한인 김신애(30) 씨가 완전히 의식을 되찾았다.

김씨 가족을 돕고있는 강제철 전도사는 3일 본지에 보낸 편지에서 “김씨가 절단 수술 후 여러번의 고비를 넘기고 의식을 완전히 회복했다”며 “뇌손상도 없고 가족들을 보며 웃음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애틀랜타를 비롯한 수많은 동포 여러분들과 기관, 단체, 교회들의 정성과 기도 덕분에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김씨는 남편 백성인 전도사와 아들 세인(3)군과도 재회했다. 강 전도사는 “세인이가 한때 매일같이 울며 엄마를 찾았다”며 “요즘엔 세인이가 병원에서 매일 엄마와 밥을 같이 먹으며 웃음을 되찾았다. 뿐만 아니라 엄마의 재활훈련을 돕고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임신 4개월째이던 지난 2월 원인불명의 바이러스에 감염돼 노스사이드 병원에 입원했다. 의사들은 “급성 패혈증이다. 24시간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고, 그는 결국 태아를 유산했다. 또 팔다리에 괴사가 진행되면서, 결국 두다리와 양 손목 절단 수술을 받아야 했다. 김씨의 안타까운 소식이 본지를 통해 한인사회에 알려지자, 애틀랜타를 비롯한 전국에서 그를 돕기 위한 기도와 모금 운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김씨에게는 아직 고비가 남아있다. 의료보험이 없어 천문학적 액수의 의료비를 감당해야 할 상황이다. 또 재활에 반드시 필요한 의수, 의족을 구입하는데도 큰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씨 가족과 후원자들은 최근 웹사이트(www.shinekimshine.net)를 개설하고 김씨의 회복과정을 사진과 글로 알리고 있다. 사이트에는 김씨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남기거나 재정적인 후원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강 전도사는 “김씨는 새로 주어진 인생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증거로 살아가는 씨앗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김신애 사모와 가족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 후원을 거듭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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