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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밍고-플레밍, LA오페라 시즌 파이널 장식

각각 '타이스'-'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주역

LA 오페라가 두 거물급 스타 플라시도 도밍고와 르네 플레밍을 무대에 세우며 시즌 파이널을 장식한다.

17일 뮤직 센터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에서 막을 올리는 쥘 마스네의 '타이스'(Thais)와 18일 시작되는 앙드레 프레빈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A Streetcar Named Desire)를 마지막 작품으로 올 시즌을 장식하는 LA 오페라는 화려한 피날레를 뜻 깊게 마감하자는 뜻에서 지난 15일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과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를 초청 기자회견을 가졌다.

LA 오페라의 CEO 크리스토퍼 콜쉬의 사회로 열린 이날 회견에 참석한 르네 플레밍과 플라시도 도밍고는 LA 오페라가 선보이는 이번 두 작품의 뛰어난 작품성에 대해 설명하며 "출연자의 입장에서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고백했다.

쥘 마스네(Jules Massenet:1842-1912)의 3막 오페라 '타이스'는 '마농'(Manon)과 '베르테르'(Werther)와 함께 마스네의 3대 오페라로 불리는 유명 작품. 특별히 2막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타이스 명상곡'은 독주곡으로도 유명하다.



4세기 말 로마가 지배하던 이집트를 배경으로 고급 윤락녀인 타이스를 기독교로 개종시키려던 수도승 아타나엘이 그녀를 개종시키는 데는 성공했으나 오히려 타이스에게 매혹 당해 인간적 욕정으로 괴로워한다는 스토리로 도밍고는 주역인 수도승 아타나엘로 출연한다.

특별히 이번 작품에는 소프라노 장혜지씨가 수도승 아타나엘을 타이스에게 소개해주는 귀족 부자 친구인 니시아스의 노예 소녀(Crobyle)로 출연하며 바리톤 윤기훈씨가 하인으로 출연해 한인 커뮤니티로 부터도 주목을 받고 있다.

르네 플레밍이 주역 블랑쉬 뒤부아(Blanche DuBois)로 나오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여인의 욕정과 갈등, 번민과 아픔을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드라마틱하게 그린 작품. 테네시 윌리엄스의 걸작을 원작으로 앙드레 프레빈이 특유의 화려하고 극적인 음악으로 각색한 오페라다.

인간과 사회의 양면성과 삶의 허망함을 실감나게 표현한 이 작품의 묘미는 주역 블랑쉬 뒤부아. 영화와 희곡으로도 무대에 올려진 이 작품에서 블랑쉬의 배역이 누구인가가 언제나 화제가 됐다.

르네 플레밍은 지난 2월 1억 7000만명의 시청자 눈길이 쏠린 가운데 오페라 싱어로는 처음으로 '수퍼 보울'에서 미국국가(The Star Spangled Banner)를 열창함으로써 LA 오페라의 이 작품을 간접 홍보하기도 했다.

이 오페라는 2003년 런던에서 앙드레 프레빈 지휘로 르네 플레밍이 열연했으며 이 공연을 지켜본 LA 오페라의 제너럴 디렉터 플라시도 도밍고가 플레밍의 LA 오페라 유치를 적극 추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타이스는 17일 막을 올렸으며 25일, 29일, 6월 1일, 4일, 7일 공연된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18일을 첫 무대로 21일과 24일 3회 공연한다.

▶문의: www.laoper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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