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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적 교회에 희망이 있습니다

중앙연합교회, 이준호 선교사 초빙 부흥회 개최

중앙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이성철)가 오는 15일(목)부터 17일(토)까지 사흘간 ‘성경적 교회론, 선교적 교회’라는 주제로 부흥회를 개최한다. 최근들어 중앙연합감리교회는 선교적 교회를 꿈꾸며 김용의 선교사와 홍성건 목사를 모시고 부흥회를 가졌다. 이번 부흥회 또한 이러한 교회의 질적 변화를 도모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본지는 이번 부흥회의 주강사로 미주 GMP(Global Mission Pioneer, 개척선교회) 대표를 맡고 있는 이준호 선교사와의 대담을 통해 ‘선교적 교회’의 본질과 한국 및 미국 내 한인 교회들의 선교현황에 대해 들어보았다

정리 : 김선영 기자


‘선교적 교회’…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곳
선교적 교회를 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선교에 대한 정확한 정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선교라 하면 해외에 나가 교회를 세우거나 그곳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해외전도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선교란 온 세상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게 하고자 하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한국교회들은 선교를 교회의 일개 사역중 하나 또는 일종의 프로그램으로 치부하는 것이 현실이다. 교회나 교인 모두 개인의 영혼 구원에 모든 초점을 맞추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 외의 다른 영역은 도외시하게 되었고 또 다른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 이번 세월호 사건을 통해 재조명된 구원파 문제도 이런 지나친 개인 영혼 구원에 대한 강조가 낳은 병폐로 이해될 수 있다.
따라서 선교적 교회란 단지 선교하는 교회가 아닌 성경이 말하는 신앙의 본질 회복을 추구하는 교회를 말한다. 기독교 신앙의 토대인 성경은 전체가 선교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성부 하나님의 선교사역이 바로 구약이고, 성자 예수님의 선교 사역이 사복음서, 그리고 성령님의 선교사역이 사도행전과 신약의 서신들이다. 성경은 결코 예수 믿고 천당 가라는 식의 값싼 구원을 약속하고 있지 않다. 먼저 믿은 자들의 믿음과 헌신을 통해 길 잃은 영혼들이 구원을 받고 이 세상에 하나님의 온전한 통치가 임하는 것이 참다운 기독교 신앙의 목적이라고 말한다. 물론 미전도종족 선교와 같은 해외선교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간과하진 않지만 원래 선교란 무척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개념이다.


미주 한인교회의 선교 현황
진정한 의미의 선교사역을 위해서는 교회와 전문 선교단체 간 협력이 필요하다. 현재, 한국 내에서는 지역교회와 전문 선교단체 간 협조와 유기적 관계가 비교적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미주 한인교회들과 선교단체들 간에는 큰 간극이 존재하고 있다. 기껏 지원했더니 남는 게 없더라는 식으로, 많은 한인 교회와 교인들이 단 시간 내에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다 보니 장기적이고 유기적인 관계 형성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미주 GMP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미국 내 LA 및 워싱턴 등 미주지역 한인교회들을 대상으로 ‘지역교회 선교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총 10주간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선교에 관한 기본적인 개념과 전략은 물론, 선교사역 관리를 위한 상세한 방법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훈련과 정보를 제공한다. 최고의 강사진을 모시고 년 중 2~3회 정도 실시되는 이 프로그램은 지역교회와 전문 선교단체 간 윈-윈 전략의 모범사례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교회의 선교적 과제
무엇보다도 선교를 바라보는 근본적인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모든 교회구성원들이 성경을 선교라는 한 주제를 가지고 통사적으로 읽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 전체가 전 피조세계를 구속하고자 하는 하나님의 섭리임을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이 변화의 중심은 목회자가 아닌 평신도가 돼야 한다. 온 세상의 변화는 소수의 성직자들이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평신도 중심의 교회가 되어야만 교회는 세상에 대한 소임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 기독교계가 세상의 지탄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바로 현대 교회들이 세상 문화의 포로가 되어있기 때문이다. 세상과 교회의 분리라는 이원론의 함정과 개인 구원 집착이라는 위장된 이기심에서 벗어나 교회 공동체가 세상의 진정한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정한 선교적 교회의 모습인 것이다. 이는 어떤 의미에서 마틴 루터도 정립에 실패한 교회론의 부족한 면을 보완하는 길이기도 하다.
선교적 교회는 교회의 형태나 내용이 변화하는 것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이른바 교회의 본질 자체가 ‘선교 DNA’로 바뀌어야 한다. 담임목사의 목회방향이나 설교부터 교회조직, 예배, 봉사 등 온 교인들과 교회의 모든 영역이 선교를 지향해야 비로소 선교적 교회가 가능하다. 예로, 한국의 모 교회는 외국인, 노인, 청소년, 소외계층, 지역사회 등을 대상으로 한 총 573개의 위원회가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이 정도면 교회 사역이 사회의 거의 모든 영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자신들이 속한 위원회를 통해 세상 깊숙이 들어가 선교의 사명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GMP 선교사가 되려면…
GMP는 본래 한국의 옥한흠, 하용조, 홍정길, 이동원 네 분 목사님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선교단체로서, 지금까지 전 세계에 약 3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였다. 미주 GMP는 지금까지 총 46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는데, 구성비를 보면 목회자와 평신도가 거의 반반으로 의사, 간호사, 태권도 사범, 농업기술자 등 지역사회 지원과 개발에 적격한 재원들로 이루어져있다.
미주 지역에서 선교사로 지원할 경우, 3인의 추천인을 필요로 하고 미주 현지에서 일차 인터뷰를 실시한다. 일차 인터뷰를 통과하게 되면 한국 내 서울 목동에 위치한 선교훈련원에서 5개월 간의 선교사 훈련을 받게 되는데, 이 훈련을 마친 후 이차 인터뷰를 실시하여 최종 파송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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