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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살고 싶다-62] '70·80년대 붐타운' 중국계 많은 곳…하시엔다 하이츠

주택 40만~70만달러, 타 도시에 비해 비싼 편
최근 인구유입 거의 없어…LA로의 교통체증 심해

LA동부의 작은 도시 하시엔다 하이츠는 1970년~1980년대 남가주의 붐타운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가주 경기가 좋았던 시절 중국계와 한인 이민자들은 이곳으로 몰렸다. 지금은 LA로의 교통체증이 심하지만 그 당시만해도 차가 밀리지 않고 학군좋고, 가깝고 조용한 주거지역이라는 장점덕분에 이민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었다.

 에드윈 하트와 제트 토랜스는 1910년대에 지금의 하시엔다 하이츠 지역의 땅을 상당수 구입했다.

 두 개발업자는 1913년부터 토지를 적당한 크기로 분할매각하면서 하시엔다 하이츠는 농장과 과수단지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주로 아보카도와 오렌지, 월넛 등지 재배됐다.



▶개요

25년간 LA근교의 과수단지로 자리를 잡았던 하시엔다는 미국에 불어닥친 경제공항기를 피해가지 못했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작황이 나빠지면서 하시엔다 하이츠는 더 이상 농작물과 과일을 재배하는 도시로써의 기능을 발휘하기 힘들게 됐다.

 1950년대들어 하시엔다 하이츠는 주변의 다른 도시처럼 베드타운으로 이미지를 변신하게 된다. 1970년대에는 시 북쪽지역으로 새로운 주거단지가 들어서면서 이때부터 10년간 유입인구가 크게 증가하게 됐다.

 시 면적은 11스퀘어마일이다.

▶위치

 LA 다운타운에서 동쪽으로 약 21마일정도 떨어져 있다.

 시 북쪽으로 라 푸엔테가 있으며 동쪽에는 로울랜 하이츠가 자리잡고 있다. 남쪽으로 작은 산을 넘어가면 라 하브라가 나오고 서쪽에는 위티어가 있다.

 시 북쪽지역으로 동서를 가로 지르는 60번 프리웨이가 지나고 있다. LA서 갈 경우 60번 프리웨이 동쪽방향으로 가면 된다.

▶주택가격

 단독주택은 40만달러에서 70만달러대 미만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시엔다 하이츠 중심부의 1에이커가 넘는 언덕위 저택들은 100만달러가 넘는다. 건축연도는 1950년대 이후가 가장 많다.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30만달러~40만달러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매물은 나오기가 무섭게 팔리고 있다. 30만달러대면 방 2~3개짜리를 살 수 있다.

 렌트비는 단독주택이 월 2000달러~3000달러이며 콘도와 타운 하우스는 1800달러~2000달러 선이다.

 전체적인 주택가격은 다른 도시에 비해 싼 편이다.

▶학군

 하시엔다-라 푸엔테 통합교육구 소속이다. 2013년도 가주학력평가지수(API)는 813이다.

 초등학교는 762~962이며 중학교는 810~864, 고등학교는 716~835다. 지역에 따라 학교성적에 차이가 있다.

▶인종구성

 2010년 연방 센서스 자료를 보면 5만4038명이 살고 있다. 백인이 41%이며 아시안이 37%로 비슷한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사실상 백인과 아시안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커뮤니티라고 보면 된다.

 아시안중에서는 중국계가 많으며 한인들도 상당수 거주하고 있다. 하시엔다 하이츠는 1970년부터 1980년사이에 인구증가율이 37%로 높았으나 2000년대들어서는 10년마다 실시하는 센서스 조사에서 1%대의 증가를 보이고 있어 새로운 유입인구가 없는 셈이다.

▶특징

 하시엔다 하이츠는 거리상 LA와 가깝다. 그래서 1970년대에 미국에 이민온 한인중에서 하시엔다 하이츠로 들어간 올드 타이머들이 많다. 1970년대들어 인구 유입이 많아질 당시에는 LA로의 교통체증이 지금처럼 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부터는 거주 인구 증가와 주변도시의 성장으로 출퇴근 길이 자주 막힌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월넛, 로울랜 하이츠, 등 중국계 커뮤니티가 많이 형성되어 있어서 이곳에도 중국계 거주비율이 아주 높다.

 하시엔다 하이츠를 포함한 주변 도시의 한인 상권은 중국계 비즈니스와 공존하고 있다.

박원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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