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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노이로제 진단법] 컨트롤 하며 즐겁게 먹어라

즐기되 통제하는 식생활 중요
자책·폭식 등은 '웰빙' 치명적

현대인들은 스스로 자각하는 정도에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음식을 먹을 때 '살이 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음식에 대한 과민 반응이다. 다음의 테스트로 자가진단을 해보자.

1.친구가 저녁 초대를 했다. 유명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이 때 나는?

〈가> 핑계를 대고 초대에 응하지 않는다. 이유는 단 한가지. 저녁 7시 이후에 아무 것도 먹지 않기 때문이다.

〈나>기꺼이 응할 뿐 아니라 과식하고 만다. 처음에는 마음속으로 샐러드를 비롯해 저칼로리를 골라서 먹으리라 다짐했지만 매번 살찌는 메뉴에 넘어가고 만다. 그래서 집에 돌아올 때는 후회로 기분이 우울하다.



〈다> 즐겁게 응할 뿐 아니라 친구와 함께 원하는 것을 먹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 집에 와서도 그 기분이 지속된다.

2.평소 몸에 나쁜 칩스를 입에 대지 않고 지낸다. 어느날 친한 친구가 한아름 온갖 종류의 칩스를 스낵으로 갖고 방문했다. 유혹에 약해질 수 있는 순간이다. 이 때 나는?

〈가> 결코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 칩스를 입에 댄다는 것은 내 사전에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나> 먹으면서 친구를 원망하고 또 자신을 미워하는 복합적인 감정에 휩싸인다.

〈다>결국 친구의 권유에 칩스를 먹는데 기분이 좋지 않다. 그러나 곧 수습된다.

3.직장 상사가 회의 소집을 공고하면서 점심은 각자 준비해 오라고 한다. 이 때 나는?

〈가>당황스럽다. 사적이 아닌 공적인 관계의 사람들 앞에서 그것도 평소 내가 먹는 음식을 보이면서 그 앞에서 먹는다는 것이 여간 불편하지 않다. 그래서 먹고 왔다고 하면서 빈손으로 회의에 참석한다.

〈나>남을 먼저 의식해서 평소와는 달리 샐러드만 조금 담는다. 물론 원래의 식사량이 모자란 상태다. 이때 옆의 동료가 샌드위치를 권하자 그대로 다 먹고 만다. 이것을 두고 하루 종일 자기 혐오증으로 괴롭다.

〈다> 아무런 부담없이 가장 간편히 갖고 갈 수 있는 음식을 가지고 간다. 미팅의 주제에 신경을 쓰느라고 음식은 아무 것이나 상관 없게 생각된다. 이 날 디저트로 제공된 쿠키도 먹고 싶은대로 먹는다.

▶진단

#대부분 답이 〈가> 와 〈나>인 사람=음식에 대한 과민성이 높은 상태다. 음식에 대해 스스로 엄격한 룰을 정해 놓고 거기에 얽매여 자유롭지 못하다. 자신의 감정이 음식과 관련된 룰을 잘 지켰느냐 아니냐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먹는 행위에 높은 기대치를 스스로에게 적용시킨다.

예로 조금만 과식해도 '앞으로 며칠동안 굶겼다'는 식으로 엄한 벌을 준다. 이같은 사람들에게 전문가들의 어드바이스는 자신의 식생활 습관을 이제부터는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도록 하라는 것이다. 현재 자신이 만들어 놓은 여러 수칙들은 사실상 다이어트나 웰빙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용'이 최대의 다이어트요 웰빙식임을 잊지 말 것. 무엇이든 지나치면 해가 되고 만다.

#〈가> 〈나> 〈다> 골고루 가진 사람=가끔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해 갈등을 겪는다. 그러나 콘트롤도 하고 있다. 음식에 얽매이지 않고 경우에 따라서는 마음대로 즐기기도 한다.

#모두 〈다>에 해당되는 사람=음식과의 관계를 아주 잘 하고 있다. 마음과 몸의 조화가 잘 되어 있는 말그대로 '웰빙'을 산다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 편이다. '나'를 사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음식과의 관계도 음식 자체로 즐길 수 있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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