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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온 엄마들 "세월호 잊지 않겠다"

미시USA 회원 주축 시위
정부에 날선 비판 쏟아내

10일 오후 6시, LA총영사관 앞에는 검은 옷과 노란 리본, 하얀 국화를 든 긴 행렬이 이어졌다.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을 향한 목소리는 쌀쌀한 바람에도 잦아들지 않았다. 유모차를 끌고 온 엄마들은 '잊지 않겠다', '가만히 있지 않겠다'란 플래카드를 들고, 정부와 언론에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미주 온라인커뮤니티인 '미시USA' 회원들을 주축으로 한 이번 집회는 버몬트와 윌셔에 있는 메트로역 광장에서 2시간 동안 이어졌다. 200여 명의 한인들은 '세월호 참사'로 오행시를 짓고, 자유발언시간을 통해 "자랑스러웠던 조국이 국민을 포기했다", "아직도 배 안에서 나오지 못한 아이들을 생각하면 수면제 없이 잠을 이룰 수 없다",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는가?"라고 외쳤다. 곳곳에선 '분노하라', '침묵하면 또 죽는다' 등의 피켓 문구가 눈에 띄었다.

각각 3살, 6살, 10살인 세 남매를 데리고 집회에 참석한 서연옥(43)씨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이 상황이 괴롭고, 화가 난다"며 "사람들의 진심이 모이면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미주 한인들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뉴욕타임스 11일자 A섹션 19면 전면에 '진실을 밝히라(Bring the Truth to Light)'는 제목으로 박근혜정부를 비판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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