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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LA→To 세월호 희생자…추모책자 만들기로

"미안해. 절대 잊지 않을게."

이 한 마디가 모두를 움직였다. LA한인 2000여명이 지난달 25일부터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에게 보낸 카드에 하나같이 녹아있던 메시지였다. 자신을 형.누나.할머니 등으로 칭하며 써내려간 카드속엔 '우리'가 있었다.

7일 글로벌 어린이재단 LA지부(회장 민윤숙).한인검사협회(회장 앤 박).남가주한인변호사협회(KABA) 등은 세월호 침몰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이들을 추모하는 책자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책자에는 LA한인회관.북창동순두부 윌셔지점.갤러리아 등지에서 하나씩 모은 한인들의 손글씨 카드와 피해자들의 사연, 한인커뮤니티의 반응과 표정 등이 포함된다.

앤 박 LA수피리어코트 판사 당선자는 "또다시 이런 비참하고,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매일 기억하는 수밖에 없다"며 "피해자 가족들에게 책자를 보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민윤숙 글로벌 어린이재단 LA지부 회장은 "한국에 있든, LA에 있든 우리는 '가족'이라는 게 피부로 와닿았다"며 "책자는 올해 안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213) 321-7972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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