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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하루, 이렇게 보내보세요

봄이 밝아온다. 아니 어쩌면 여름이 밝아온다고 하는 게 맞을 지도 모르겠다. 봄이 얼마나 갈 지는 모르지만 봄이 머물러 있는 동안은 꽃과 나무 산책 등을 즐겨야 하지 않을까.

봄날 제대로 된 주말을 보내는 법이 궁금하다면 이 글을 눈여겨 보길 바란다. '반짝' 봄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을 코스별로 소개한다.

코스1-'평화로운 주말' 식물원·뮤지엄

프로스펙트파크 북동쪽에 나란히 붙어 있는 브루클린식물원과 뮤지엄으로 가면 한적함을 만끽할 수 있다. 맨해튼보다는 덜 북적이면서도 볼거리가 많다는 게 이 두 곳의 장점.



우선 브루클린식물원은 봄철이면 만개하는 벚꽃으로 유명하다. 대형 잔디밭을 기준으로 나란히 줄 지어 사람들에게 손짓하는 벚꽃 아래에서 한가로운 오후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식물원에는 이밖에도 마그놀리아플라자 트로피컬 파빌리온 허브가든 셰익스피어가든 다포딜힐 등이 있어 벚꽃이 지겨워질 때 쯤이면 눈길을 한번 돌려볼 수 있다. bbg.org

야외에서 시간을 보낼만큼 보냈다면 이번에는 실내에서 놀 차례. 브루클린뮤지엄 3층으로 가면 커다란 홀을 중앙에 두고 벽으로 줄지어 있는 유러피안 페인팅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1층에 있는 로뎅 조각들은 물론 특별전으로 열리고 있는 아이 웨이웨이 전시 또한 볼 만 하다. 중국에서 가장 도발적인 현대 작품을 선보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의 작품들을 둘러보자. brooklynmuseum.org

브루클린뮤지엄 1층에 있는 사울(Saul) 레스토랑으로 가면 2코스 28달러짜리 런치 메뉴 3코스 디너 45달러 등 옵션이 있다. 무엇보다 이 레스토랑은 브런치 메뉴가 일품. 스크램블에그(14달러) 와규스커트스테이크(22달러) 등을 추천한다. www.saulrestaurant.com

코스2-'달콤한 산책' 센트럴파크.레이디M

센트럴파크 내에서 벚꽃 구경으로 유명한 곳이 몇 군데 있지만 재클린케네디오내시스 저수지 주변으로 있는 브라이들패스(Bridle Path)가 대표적이다. 이 곳으로 가면 높게 자라난 벚꽃 나무들 아래 산책하거나 조깅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웨스트사이드 90스트릿에서 시작해 저수지 주변을 따라 남쪽으로 돌며 이스트사이드까지 산책한 뒤 입이 심심해질 즈음 이스트 78스트릿(매디슨애브뉴)에 있는 케이크 명물 레이디M으로 가라. 얇은 크레페를 겹겹이 쌓아 올려 만든 '밀 크레페(Mille Crepe)'를 먹고 나면 달콤함이 입 안으로 싹 퍼질 것.

오리지널을 추천하지만 기호에 따라 유자 초콜릿 초콜릿바나나 녹차 딸기 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www.ladym.com

코스3-'젊음을 느끼자' 윌리엄스버그·브런치

윌리엄스버그로 가는 길은 다양하지만 봄 나들이 분위기를 내려면 페리를 타고 물 위를 가로지르며 가길. 이스트리버페리(34스트릿 웨스트사이드-롱아일랜드시티-그린포인트-윌리엄스버그-덤보-월스트릿 운행)를 타면 윌리엄스버그 워터프론트까지 갈 수 있다. www.eastriverferry.com

워터프론트에서 백만불짜리 맨해튼 풍경을 구경하고 서쪽으로 향하면 윌리엄스버그의 중심 거리인 '베드포드애브뉴(Bedford Avenue)'에 다다른다.

베드포드애브뉴를 기준으로 양 옆 골목으로 뻗어있는 숍들을 구경하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를 정도로 흥미롭다. 수제 주얼리숍부터 세컨핸드숍 디자인 식기를 파는 숍 등이 있다.

출출해질 즈음에는 스타일과 맛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윌리엄스버그의 브런치가 기다리고 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브런치를 먹고 싶다면 노스 5스트릿(베드포드애브뉴)에 있는 '에그(Egg)'를 추천한다.

프렌치 프레스 커피와 함께 먹는 에그베네딕트 프렌치토스트가 일품이다. www.eggrestaurant.com

조금 더 고급스러운 세팅을 원한다면 노스 12스트릿에 있는 킹앤그로브 호텔로 향하길. 호텔 1층에 있는 레스토랑 엘름(The Elm)은 지난해 에스콰이어지가 선정한 '2013 베스트 레스토랑' 중 하나.

랍스터베네딕트(17달러) 쓰리 에그 오믈렛(14달러) 등을 추천한다. 호텔 수영장을 이용할 경우 풀사이드 엘름에서 스낵을 먹어도 좋다. theelmnyc.com

코스4-'동네 주민처럼' LIC 공원·야외마켓

어느덧 롱아일랜드시티도 갠트리플라자파크를 따라 길게 들어 선 콘도들로 '고급 동네'로 탈바꿈 했다. 코카콜라 사인이 상징적인 이 곳에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벤치들도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벤치 하나를 잡고 누워 일광욕을 즐기거나 책을 읽으며 동네 주민들과 함께 여유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갠트리플라자파크도 '뷰'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곳. 낮에는 낮대로 밤에는 밤대로 매력적인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가까이서 구경한 수 있다. 4-09 47th Rd.

현재 롱아일랜드시티에서는 매주 주말마다 LIC플리마켓이 열리고 있다. 퀸즈에서 가장 큰 플리마켓인 이 곳에는 다양한 음식은 물론 디자인 센스가 돋보이는 물건들도 한가득 있다.

한인 존-폴 이씨와 케일린 동씨가 운영하는 '고소프레시'의 비빔밥 또한 판매중이다. 5-25 46th Ave. www.licflea.com

마켓을 둘러보다 지치면 롱아일랜드시티의 명소인 커피숍 '스윗리프'로 가서 무심한 듯 스타일리시한 분위기 속에서 커피를 한 잔 해보길. 분위기도 물론이고 커피맛도 훌륭하다. 10-93 Jackson Ave. www.sweetleaflic.com

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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