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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이정원 경관 추모표지판 세운다

LA시의회 조례안 통과
숨진 현장 부근에 설치

지난 3월7일 현장 출동중 차량사고로 순직한 한인 경관 이정원씨를 기리는 추모 표지판이 사고 현장에 세워진다.

LA시의회는 LA경찰국(LAPD)의 역대 순직 경관들을 위한 추모 표지판 설치 조례안을 7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표지판들은 경관들이 숨진 현장 부근 거리에 설치된다.

LAPD는 최근 2개월간 이 경관을 비롯해 경관 3명을 잃었다. 1853년 LAPD 창설이래 현재까지 순직 경관수는 207명으로 늘었다.

조례안을 발의한 미치 잉글랜더 시의원은 "어떤 표지판으로도 감사를 표할 순 없다"면서도 "그러나 순직 경관들의 유산을 살아 숨쉬게 함으로서 시민을 보호한 용감한 남녀 경관들을 항상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추모 표지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전 LAPD 국장인 버나드 팍스 시의원은 표지판이 세워지기 전에 해당 지역 주민들과 업소의 의견도 반드시 경청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또 "경찰 총격 사망자나 범죄 피해자 가족들도 사망자들을 위한 추모 표지판 설치를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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