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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가 주목하는 기독 영화제 열린다…‘제6회 환태평양기독영화제’ 7월 LA 개최

한인사역단체 GMIT가 주최
수상작 상영 및 워크숍 제공
인터넷 통해 전세계 생중계
세계 기독 영화 흐름 한눈에

전세계 기독 영화인을 위한 대규모 영화제가 열린다.

국제적 행사로 발돋움하고 있는 ‘환태평양 기독 영화제(Pan Pacific Film Festival·이하 PPFF)’가 오는 7월24일~26일까지 LA다운타운 지역 ‘아라타니 재팬 아메리칸 시어터(The Aratani Japan American Theatre)’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6번째를 맞는 PPFF는 ‘기독교계의 아카데미’로 불린다. 그만큼 기독 영화인들을 위한 최대의 축제다. 미국과 한국은 물론이고 전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기독 영화들이 출품된다.

환태평양 기독교 영화제가 전세계 기독 영화인의 축제의 장이 되기까지는 주최 측인 한인 문화 사역 단체 ‘글로벌 미디어& IT(대표 켄 안·이사장 이승종 목사·이하 GMIT)’가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시대적으로 기독교 영상 문화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PPFF는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기독 영화인들이 하나의 꿈을 꾸고, 복음이 닿지 않는 지역에 크리스천 문화를 심는 선교 적 역할까지 감당하고 있다.

문화 사역의 흐름을 한눈에

현재 PPFF에는 계속해서 기독 영화들이 접수되고 있다.

이미 세계 10여개국 이상에서 100개가 넘는 작품들이 접수된 상태다. 문화 사역 또는 기독 영화에 관심 있는 교계 관계자라면 영화제에 참석해 새로운 작품과 기독 영화 제작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영화제에서는 대표 수상작들이 상영된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은 영상 사역에 쓸 수 있는 작품을 미리 볼 수 있다. 현재 GMIT는 영화제 입상작을 매년 세계 곳곳에 선교용 영화로 무료 배포하고 있다.

GMIT 켄 안 대표는 "수상작들은 영화제가 끝나면 한국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15개국 언어로 번역돼 DVD로 출시되고 각 선교 지역에 보급된다"며 "단순히 영화제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작품이 선교 도구가 되고, 이는 선교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GMIT는 매회 영화제마다 수상작을 엄선해 DVD로 제작하고 있으며, 그동안 1만 개 이상의 영화 DVD를 선교지역에 배포한 바 있다. 각 한인교회들도 GMIT 측에 영화 DVD를 신청할 수 있다.

할리우드도 나선다

PPFF 영화제는 양적 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하고 있다.

영화제 초기에는 한인 중심 영화제로 시작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출품작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지금은 국제적인 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계속되는 성장세 속에 이제는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유명 기독 영화제가 됐다.

이번 영화제에는 크리스천 배경을 가진 스티븐 맥이비티(영화 '패션오브크라이스트' 프로듀서), 마크 조셉(영화 '레프트 비하인드' 제작자), 랄프 윈터(영화 '엑스맨' 제작자), 테드 베이어(무비가이드 창립자), 알렉스 무라쉬코(크리스천포스트) 등 영화계 유명 인사들도 참석한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제에서 주목할 것은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강사로 나서는 워크숍이다. 단순히 수상작 상영과 시상식으로만 구성된 영화제가 아닌, 현재 활동중인 기독 영화인들과 미래의 영상 사역자를 꿈꾸는 차세대 영화인을 위해 다양한 주제로 10여 개의 워크숍이 열린다.

켄 안 대표는 "워크숍 강사 등으로 나설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모두 크리스천으로서 성경 적 가치를 갖고 영화계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할리우드라는 시스템 속에서 크리스천 영화인으로서 어떤 식으로 활동하고 있는지부터 영화제작에 필요한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부분까지 모두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누구든지 참석 가능

이번 영화제에서는 선교필름, 장편 및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상업용 필름, 교회 영상, 비디오 부분, 최고주연상, 사운드트랙 등 17개 부분의 작품이 선정되며, 약 1만 달러의 상금과 트로피 등이 함께 주어지게 된다.

현재 PPFF에 대한 언론의 관심도 크다. GMIT는 한국 기독교 방송인 '씨 채널(C-Channel)'과 업무협약을 맺고 영화제 수상작(50개 영화)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동안 영화제 출품작 중 일부는 대만의 '굿윈 TV', 인도네시아의 '인도 비전', 아랍권 방송 '알 라하트라' 등에 잇따라 제공됐다. 특히 알 라하트의 경우 시청자가 무려 3000만 명에 달하는 아랍 방송으로 이슬람권 선교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크다.

또 GMIT측은 이번 영화제 생중계를 위해 한 인터넷 방송(verticalstreaming.com) 업체와 업무 협의중에 있다.

켄 안 대표는 "영화제는 누구든지 무료로 참석할 수 있고, 기독교 영상 문화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많은 유익이 있을 것"이라며 "할리우드 관계자들이 나서는 워크숍은 약간의 등록비(워크숍 5달러)를 받지만, 특히 미래의 영화인을 꿈꾸는 한인 청년들이라면 꼭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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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예수 따랐던 손 목사 삶 알리고파”

손양원 목사 다큐 상영
한인교계도 참여 당부


이번 영화제에서는 특별히 한국 기독교를 알리는 시간이 마련된다. GMIT는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손 목사의 다큐멘터리는 한국고등신학연구원 원장이면서 손양원 목사 생가 복원 사업에 나섰던 김재현 교수와 한국 KBS측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켄 안 대표는 “평생 예수를 따랐던 손양원 목사의 삶을 미국 교계와 할리우드의 기독인들에게 알리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한인 교계도 이번 영화제에 많이 참석해서 교인 및 목회자들이 함께 은혜받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GMIT는 미래의 영화학도를 위해 ‘PPFF 영화 강의’도 개설할 계획이다. 강의 프로그램 준비를 위해 사무실도 최근 애너하임 지역(708 N·Valley, Suit F)으로 옮겼다.

안 대표는 “그동안 영화를 가르치는 학교는 많았지만 기독교적 가치관으로 영성과 영화, IT 등을 접목시킨 강의는 없었다”며 “직접 할리우드 영화 현장에서 뛰는 프로듀서와 영화인들을 초빙해 다양한 강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GMIT는 미국 최대의 기독교 직업 훈련 사역 단체인 ‘틴 첼린저’와 손잡고 영화 산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 훈련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

▶문의:(310) 386-1133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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