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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떨어진 지점서 시신 발견…유실 우려 커져

11㎞ 내 방지선 설치

세월호 참사 17일째인 2일 침몰 사고 지점에서 4㎞ 가량 떨어진 곳에서 시신 1구가 수습되면서 '시신 유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6시30분께 침몰 사고 지점에서 남동쪽으로 3.94㎞(2.45마일) 떨어진 해역에서 신원미상의 여성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이는 사고 발생 이후 사고 해역에서 가장 먼 곳에서 발견한 것으로 앞서 동거차도 주민이 지난달 31일 오후 약 2.4㎞ 떨어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수습한 시신보다 2배 가까이 멀리 떨어진 곳이다.

이 때문에 대책본부는 시신 유실 전담반까지 꾸려 대책을 마련했다고 하지만 막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선내가 아닌 해상에서 표류하다 수습된 희생자는 46명으로 집계된다.

합동구조팀은 사고 해역 반경 11㎞ 내에 시신 유실 방지선을 설치했다. 하지만 수색이 장기화하고 이 일대 조류가 빨라 사고 지점 서북쪽으로 13㎞ 떨어진 바다에서 세월호 구명정 3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시신 유실에 대한 우려와 함께 대비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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