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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깍이 시인 김은영씨-조선문학 등단

“시로 세상과 소통하고 싶어요”

60대의 다소 늦은 나이에 등단한 늦깍이 시인 김은영(워싱턴 DC)씨는 “삶의 무게로 힘들 때마다 고향처럼 돌아간 곳은 시였다”며 “이제는 관심 분야인 환경 문제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연결통로로 시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최근 조선문학 4월호 시 부문 신인작가로 등단했다. 40년 넘게 걸어온 길과는 동떨어진 새로운 길을 개척한 것이다. 그는 숙명여대 화학과, 캘리포니아 주립대 새크라멘토 교육언어학 석사, 오클라호마 주립대에서 교육심리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이후 국방외국어대, 새크라멘토 캘리포니아 주립대 한국어 교수를 역임하고, 지금은 DC에서 ‘시납스 인터내셔널’의 CEO를 맡고 있다. 환경 및 기후 변화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스스로도 환경 보호를 위해 생활속에서 실천하고 있다.

 배화여고 재학 시절 ‘문학소녀’로 불리기도 했지만 졸업 후 생업에 종사하며 완전히 멀어진 삶을 살았다.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한 건 약 2년 전부터. 중앙시니어센터에서 문예반을 지도하는 이경주 시인에게 일주일에 한 번씩 글을 배웠다.



 그는 “기후 변화가 심각한 문제인데 이를 사람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 시를 배우기 시작했다”며 “언어라는 붓으로 세상을 그리며, 열심히 글밭을 가꿔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주 시인은 “일을 하면서 한편으로 글쓰기를 공부하는 등 열의를 보이더니 시인으로 등단까지 하니 축하할 일”이라고 말했다.

 유승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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