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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 휘트니 등정기] 새벽녘, 달빛을 등불삼아 너를 만나러 떠났다

미 본토 최고봉 마운트 휘트니(Mt. Whitney, 1만 4505ft)의 정규 시즌이 드디어 오늘부터 시작됐다. 흔히 '시에라'또는 '하이 시에라'로 불리는 시에라 네바다 산맥은 캘리포니아 중부에서 남북으로 400마일에 걸쳐 뻗어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산맥 중의 하나다. 그 최고봉이 휘트니 산이다.

휘트니와 함께 1만 4000ft가 넘는 봉우리가 가주에만 열 두개가 있다. 그 중 열 개가 이 산맥에서 자웅을 겨루고 있다. 서쪽으로는 요세미티와 킹스캐년 세코이아 국립공원 그리고 동쪽으로 데스 밸리를 내려다 보는 곳. 명실공히 캘리포니아 산악인의 요람 같은 곳이다.

사철 눈이 녹지 않는 만년 빙하도 있고, 한여름에도 발을 담그기 어려울 정도로 차가운 고산에서 발원한 계곡도 수 없이 많다.

퍼밋·가족 나들이

5월부터 10월까지의 시즌용 퍼밋은 매년 2월1일부터 3월 15일까지 인요(Inyo) 내셔널 포레스트의 웹사이트(www.fs.fed.us/r5/inyo)에서 우편으로 신청받아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해마다 독립기념일에서 노동절 연휴기간까지 1만여 명의 신청자가 몰린다. 정규시즌이 지나면 추첨이 필요없게 되지만 동계등반준비를 해야 하니, 만만하지 않다.

휘트니산 등정은 서쪽의 세코이아 국립공원의 크레센트 메도우(Crescent Meadow)에서 출발하는 하이 시에라 트레일과 동쪽의 휘트니 포털(Whitney Portal)에서 시작하는 메인 휘트니 트레일의 두 가지 코스가 있는데 서쪽 코스는 71마일 거리로 최소한 1주일이 걸리는 데 비해 동쪽 코스는 기후 조건에 따라 1박 2일에서 2박 3일 정도로 선호도가 높다.

퍼밋이 없어도 즐길거리는 많다. 한여름에도 서늘한 산바람이 부는 휘트니 포털(8365ft)에서 가족과 함께 송어낚시를 즐길 수 있고, 론파인 호수(9900ft)까지는 퍼밋 없이도 오를 수 있다.

론파인에서 휘트니 포털 중간의 기암괴석이 즐비한 앨라배마 힐스는 수많은 서부영화의 산실이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인근 인디펜던스의 휘트니 송어양식장을 들러도 좋다. 이곳에서 길러진 송어들이 가주의 호수와 계곡에 방류돼 낚싯꾼들의 손맛을 돋운다.

가는 길

LA에서 14번 도로를 따라 북상해서 팜데일을 지난다. 다시 우주 왕복선 착륙지인 모하비를 지나 레드록 캐년 주립공원을 지나면 이 도로는 395번으로 합쳐진다.

올란차(Orlancha)를 지나면서 왼쪽으로 산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 유명한 시에라 네바다 산맥이 시작되는 것이다.

오른쪽으로 데쓰 밸리 팻말을 지나면 곧 휘트니 산 때문에 생겨났다는 론파인(Lone Pine)을 만난다. 이곳에서 산쪽으로 나 있는 휘트니 포털 로드를 따라 곧장 휘트니 포털로 들어간다.

글·사진=백종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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