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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분 겪었던 'KAPC'(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교단 정상화 된다

법원측 예비판결 "기존 KAPC 인정"
면직된 이탈 총회 인사들 움직임 주목

지난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 속에 총회 파행을 빚었던 북미주 최대 한인교단인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가 정상화되고 있다.

22일 KAPC(총회장 엄영민 목사)는 기자회견을 갖고 “교단에서 면직된 일부 인사들이 그동안 KAPC를 사칭한 불법 단체를 결성해 활동한 것을 두고 소송을 제기한 결과, 법원이 본 총회의 요구를 전폭 수용하는 예비 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작년 KAPC 총회는 노회 간의 정통성 주장 및 갈등, 노회와 총회 임원 간의 분쟁 등 각종 문제로 갈등을 거듭하다가 이에 반발한 일부 인사들이 단독으로 ‘이탈 총회’를 구성했었다. <본지 2013년 5월23일자 a-4면>

KAPC에 따르면 당시 이탈 총회 구성에 중심에 있던 인물로는 박헌성(나성열린문교회)씨를 비롯한 서종천, 정종윤, 이운영 씨 등이 있다. 이들은 이미 지난해 7월 교단 재판국 판결을 통해 ‘면직’이라는 중징계를 받았으나, 이후에도 계속 불법 총회를 정통 KAPC라고 주장해 왔다.

이번 판결은 불법 총회를 사칭한 이들에게 ▶KAPC 직분 사칭 금지 ▶대표자 행세 금지 ▶총회 명칭 및 KAPC 마크 사용 금지 ▶KAPC에 가입하고자 하는 교회나 노회 접촉 금지 ▶KAPC라고 주장하거나 암시를 주는 행동 금지 등을 알렸다.

KAPC 엄영민 총회장은 “우리는 이들이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기다렸고 모든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려 했으나 계속되는 불법한 행동에 부득이하게 법적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었다”며 “그동안 KAPC를 둘러싼 불미스런 모습에 대해 목회자로서 교회와 동포들 앞에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일단 법원이 기존 KAPC 교단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현재 소송중에 있는 교단 직영 신학교(국제개혁신학대) 운영 및 교단 소속으로 건물 분쟁을 겪고 있는 미주성산교회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APC는 지난 1978년 한국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측 출신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미주지역에서 창립돼 전국에 29개 노회가 운영되고 있다. 등록 회원 목회자만 1250명으로 600개 교회 약 6만3000명의 교인이 소속돼 있다.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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