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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과학] 과학시대 혹은 성령시대

우리는 21세기 과학기술문화가 넘쳐나는 시대 속에 살고 있으면서 초자연적 현상을 경험하며 신학적으로 종말을 살고 있다. 현대과학은 관측되는 자연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이성을 사용하는 연구에 머무르지 않고 초자연적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뇌에 반응하는 영성을 연구한다. 과학의 발전은 철학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쳐 과학이론에 담겨있는 합리주의 논리적 기반은 철학의 연구대상이 되었다. 합리적 객관적 지식에 바탕을 둔 실증주의 과학방법은 현대 모든 학문 연구의 기초가 되었고 다양한 유형의 과학기술은 세속사회를 문화적으로 풍성하게 하였다.

한편 과학의 절대적 영향력을 믿는 자연주의자들은 다윈의 진화론을 이용하여 초자연적 존재나 능력이 없이도 모든 자연현상과 기원을 설명할 수 있다는 무신론을 확대시켰다. 신이 존재함을 믿는 신앙의 합리성을 증명하기 위해 신의 존재를 철학적으로 묻게 되었다. 이에 대해 복음주의 철학자들은 진화론은 자연주의와 양립되지 않으며 진화론이 무신론을 지지한다는 주장을 반박하고 하나님이 이성과 영성을 인간에게 부여하시고 진화를 통해 우주 및 인간의 역사가 이루어졌음을 변증 하였다. 삼위일체의 하나님은 과학의 시대에도 여전히 역사하고 있음을 보인 것이다.

하비 콕스는 21세기를 '성령의 시대'라고 명명하였다. 이는 종교화되어 화석화된 믿음의 패러다임을 벗어나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신앙의 패러다임이 열리려면 성령의 역사가 있어야 한다는 신앙적 관찰에서 비롯되었다. 무신론적 자연주의를 주장하는 과학자와 환원주의에 빠져 진화생물학적 통섭을 주장하는 철학자에게 과학과 신앙이 성령으로 연결되도록 하였다.

성령은 과학시대의 현대교회에 교조화된 교회문화를 버리고 성령의 권능으로 세속사회 속에서 역동적 증인으로 살아갈 것을 요구한다.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이 인간의 이성과 영성을 통해 창조하신 과학기술문화는 성령의 제자도를 이루어가는 훌륭한 도구가 된다.



과학은 하나님의 일반은총으로 인간에게 주신 축복의 도구다. 과학은 무신론자들에겐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기가 되고 제자들에게는 영혼을 살리는 구명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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