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나이는 무거워도 '피크닉룩'은 봄꽃같이 가볍게

잔잔한 꽃무늬가 날씬하고 젊게 보여
화려한 재킷은 베이직한 티셔츠와

옷장 문을 열면 거무칙칙한 색이 대부분이다.

옷을 살 때마다 나잇살을 좀 가려볼까 하는 맘에 집어드는 색상은 여지없이 짙은 색 계열.

어느덧 봄이 농익어가는 4월의 마지막 장을 넘기며, 신선한 풍경이 그리운 시간. 좀 튀는 게 부담스럽더라도 산뜻한 색상으로 봄나들이를 준비해 보자.

밝은 색깔로 분위기를 전환하면 마음의 채도도 높아진다. 나이는 무겁지만 나만의 표현은 최대한 가볍게. 올 봄나들이 트렌드를 따라가 보자.



내 체형에 맞는 코디법

짙은 색만 입는다고 날씬해 보이는 것은 아니다. 소재나 디자인에 따라 얼마든지 날씬해 보이는 연출을 할 수 있다. 소재가 너무 두꺼운 것은 둔탁해 보이고, 너무 얇은 것은 몸매를 드러나게 해서 피하는 것이 좋다. 프린트는 얇은 세로줄 무늬나 잔잔한 꽃무늬가 효과적이다.

코디에 있어서 강약을 조절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봄나들이 의상으로 화려한 무늬의 재킷이나 점퍼를 입는다면 안에 입는 옷은 무늬가 없는 것으로 선택하고, 반대로 화려한 무늬의 셔츠를 입었다면 겉옷은 무늬가 없는 것을 택하는 것이 무난하다. 너무 꽉 조이지 않게 약간 여유 있는 옷이 날씬해 보인다. 하의는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7~9부 정도의 크롭트 팬츠가 산뜻하다. 다리가 굵은 경우는 너무 딱 붙는 바지보다 통이 약간 넓은 디자인이 커버할 수 있다. 모자를 착용할 경우 키가 작은 사람은 의상과 같은 계열의 색상으로 맞추는 것이 키를 커보이게 한다. 나들이 차림에는 너무 크고 반짝이는 액세서리보다 작고 심플한 디자인이 어울린다. 바람에 살짝 날리는 머플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더 센스있는 옷차림이다.

올 봄 나들이 트렌드

꽃무늬의 아이템을 선택할 경우 큼지막한 핑크빛 꽃무늬는 사랑스럽고 화사한 이미지를 만들어 주고, 잔잔한 꽃무늬는 좀 더 젊은 이미지를 준다. 스트라이프 패턴도 봄에 잘 어울린다.

꼭 파스텔 색상이 아니더라도 네이비와 화이트의 스트라이프 조합도 산뜻하다. 이렇게 두드러지는 패턴의 상의를 입을 때는 하의를 짙은 모노톤의 심플한 색상으로 선택해야 전체적인 균형이 맞고 고급스러워 보인다.

올봄 패션계를 장악한 스포티즘의 영향으로 흔히 '맨투맨'으로 불리는 스웨트 셔츠가 핫 아이템이다. 풍성한 이 셔츠는 활동성이 뛰어나고 디자인이 간편해 피크닉룩으로 제격이다. 중년이라고 해서 이런 아이템을 외면할 필요는 없다. 파스텔 색상의 스웨트 셔츠에 통이 약간 좁은 팬츠를 갖춰 입으면 훨씬 젊어보이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오렌지나 레드 등 봄꽃을 연상시키는 색상이 잘 어울리지만, 컬러만으로 스타일링하기가 다소 부담스럽다면 체크나 도트(물방울), 스트라이프 등의 패턴으로 역동적인 변화를 시도해 본다.

꽃중년의 봄나들이

클래식한 칼라 디자인의 폴로셔츠는 사계절 내내 인기 아이템이다. 꾸미지 않은 듯 세련된 멋을 낼 수 있어서 어떤 스타일의 옷에도 조화롭게 맞춰 입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별다른 무늬 없이 베이직한 폴로셔츠는 네이비, 그레이, 화이트 등 모노톤이라도 봄나들이 의상으로 적합하다. 이 때 하의는 파스텔톤의 밝은 색이나 청바지를 맞춰 입으면 세련된 감성이 물씬 풍기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포켓이나 소매, 칼라 부분에 다른 배색으로 된 폴로셔츠는 세련미를 한층 더 높여준다. 단, 스트라이프 폴로셔츠의 경우 선이 굵으면 몸집이 커보이거나 배가 나와 보일 수 있으니, 날씬해 보이기를 원한다면 얇은 줄무늬 패턴의 셔츠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봄 분위기 물씬 나는 야상재킷

오후에 바람이 쌀쌀한 요즘은 나들이에도 꼭 재킷을 챙기는 것이 필수. 모노톤의 야상 점퍼는 깔끔하고 절제된 이미지를 만들어준다면 2가지 정도의 컬러가 배색을 이룬 재킷은 캐주얼한 느낌을 준다. 재킷이 핑크, 옐로 등의 화려한 색상일 경우는 베이직한 티셔츠나 슬림한 하의를 매치해 입는 것이 잘 어울린다.

엉덩이를 살짝 가려주는 길이와 허리라인을 살려주는 주름이 들어간 디자인이 편안한 착용감과 멋스럽게 보이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재킷이 단조로운 색상일 경우 화려한 패턴이 가미된 티셔츠를 입는 것이 봄나들이 패션의 완성이다.

이은선 객원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