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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의 만남] 알라딘(Aladdin)

뮤지컬 알라딘, 매직 카펫 타고 인기 고공행진 중

92년 디즈니 만화 원작, 공연으로
무대 위 수놓는 마법 확인하길


지금까지 뮤지컬로 변신한 디즈니 만화영화 중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은 아마도 라이온킹일 것이다. 그러나 디즈니가 또 한번 야심차게 준비한 '알라딘'이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연이은 매진 행렬에 당장 표를 구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업계에서는 곧 '북 오브 몰몬' 등과 함께 티켓 가격이 300달러 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아라비안나이트에 등장하는 '알라딘' 이야기는 이미 1992년작 디즈니 만화영화로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 이 작품의 뮤지컬 버전 탄생은 지난 2010년부터 예고된 소식이다.



2011년 7월 시애틀에 있는 5애브뉴시어터에서 초연을 선보이고 2012년 7월 세인트루이스 뮤니시어터에서 또 한번 공연한 데 이어 지난해 말 토론토 트라이아웃 공연을 거친 뒤 올해 2월 26일부터 브로드웨이 프리뷰를 시작했다. 공식 오픈은 지난달 20일이었다.

뮤지컬과 영화를 잇는 인물은 조나단 프리먼(Jonahtan Freeman.프로듀서 하우 투 석시드 인 브로드웨이 매리 포핀스 인어공주 등 다수 출연)으로 영화에서 자파(Jafar) 캐릭터 목소리를 연기한 프리먼은 뮤지컬에서는 실제 자파로 무대에 올라 연기한다.

◆뮤지컬 하이라이트=자파에게 생명력을 불어 넣은 프리먼에 이어 디즈니 뮤지컬 '라이온 킹'의 심바를 연기했던 아담 제이콥스(Adam Jacobs.라이온 킹 레미제라블 출연)가 알라딘으로 분장한다.

통통 튀는 알라딘을 무대 위에서 완벽하게 표현해 낸 배우. 알라딘의 상대역 자스민 공주는 코트니 리드(Courtney Reed.인 더 하이츠 맘마미아 출연)가 맡았다.

그러나 이 뮤지컬의 핵심 인물은 다름아닌 '지니(Genie)'. 지니 등장 전과 후로 관객들의 공연 집중도가 확연히 다를 정도로 무대를 장악한다.

제임스 몬로 이글하트(James Monroe Iglehart·멤피스 스펠링 비 출연)가 열연하는 지니는 알라딘이 마법 램프를 비비는 동시에 등장해 줄곧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숨이 찰 정도로 쉴새 없이 내뿜는 에너지에 관객들이 압도당할 정도.

영화에는 없었던 알라딘의 세 친구 밥칵 카심 오마르 또한 극중 감칠맛을 더하고 자파의 시중을 드는 새 '이아고'의 경우 이번에는 사람으로 변신해 제대로 된 악역을 연기한다. 화려한 세트와 음악 군무 등은 기본이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뮤지컬 알라딘의 하이라이트는 '매직 카펫'이다. 왕자로 변신한 알라딘과 자스민 공주가 달밤의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이다.

명곡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에 맞춰 무대 공중을 휘젓고 다니는 매직 카펫의 자연스런 움직임에 어안이 벙벙해질 것.

◆영화 하이라이트=디즈니 르네상스 시대의 정점을 찍은 이 영화는 한때 어린 소녀들 사이에서 자스민 공주 분장 열풍을 불러 일으키도 했던 그 작품.

92년 11월 개봉된 영화는 미국에서만 2억1700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전 세계에서는 5억4만 달러를 쓸어 담았다. 이후 '리턴 오브 자파'와 '알라딘과 도둑의 왕' 등 속편을 제작하기도 했다.

영화 제작자들에 따르면 작품 속 캐릭터들을 디자인 하는 데 있어 캐릭터마다 다양한 모형을 기초로 삼았다.

자스민은 허리가 잘록한 모양 자스민의 아버지인 술탄은 버섯 모양 자파에겐 어깨가 뾰족한 모양 지니는 말풍선 모양 등. 이렇게 만들어진 캐릭터는 각자의 개성이 더욱 돋보이게 됐다.

영화에서 노래를 또한 빼놓을 수 없을 것. 특히 브래드 케인과 레아 살롱가가 각각 알라딘과 자스민의 노래하는 목소리를 연기해 부른 '어 홀 뉴 월드'는 어른과 아이 모두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파란 요정 지니의 경우 로빈 윌리엄스가 목소리를 입혔다. 목소리 녹음에 앞서 만들어진 영상만 보고도 윌리엄스가 '웃다 자빠졌다'는 후문이 있다.

무대에는 등장하지 않은 알라딘의 원숭이 '아부'와 자스민의 호랑이 '라자' 또한 만화 영화에서 두 주인공을 이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캐릭터들이다.

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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