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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드 캘리포니아' 에이전트 사칭 전화 주의보

소셜번호·주소 등 잘못 기입 됐다며 개인정보 요구

커버드 캘리포니아를 사칭한 전화 스캠 사기가 발생하고 있어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사기범들은 한국말로 전화를 해 한인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자신을 커버드 캘리포니아 에이전트라고 소개하며 소셜시큐리티번호 또는 주소, 생년월일 등이 잘못 기입돼 있어 가입 절차가 중단된 상태라며 개인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두달 전 커버드 캘리포니아를 통해 보험에 가입한 문경원(45)씨는 "틀린 정보를 바로 고치지 않으면 가입이 취소된다는 말에 놀라 소셜시큐리티번호를 줬다"며 "한국 사람이 전화를 한데다 이름과 어떤 보험을 들었는지까지 알고 있고 서류 진행을 빠르게 도와준다는 말에 정보를 줬다"고 불안해 했다.

사기범들은 통지서를 아직 받지 못해 보험료를 내지 못한 가입자들을 겨냥하고 있어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커버드 캘리포니아의 앤 곤잘라스 공보관은 22일 "아직까지 커버드 캘리포니아 직원을 사칭한 전화·이메일 사기가 접수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히스패닉과 한인 커뮤니티에서 모국어를 사용하면서 가입자들의 개인 정보를 빼돌리는 수법이 성행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커버드 캘리포니아 한인서비스센터(CCKSC)의 캐서린 문 소장은 "CCKSC에도 2주 전부터 사기 관련 문의들이 이어지고 있다. 보험료 지불 마감일이 25일 자정인데 아직까지도 보험사로부터 보험료 지불 고지서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 피해가 예상된다"며 "의심이 되는 전화가 걸려왔을 때는 전화번호를 받아 실제 공인상담사인지 여부를 확인한 후 다시 연락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커버드 캘리포니아는 웹사이트(www.coveredca.com)에서 자료(Resources) 항목 내 소비자 보호(Consumer Protection)를 클릭하면 공식 공인 상담사나 보험사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는 등 스캠에 대비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기 제보: (800)300-1506 [email protected]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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