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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검찰 '에어BnB' 불법 숙박업소 단속

업소 대다수 조닝 위반
호텔식 운영 통한 탈세 의혹

뉴욕주검찰이 에어BnB(airBnB.com)를 통해 불법으로 운영되는 숙박 업소를 대대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에어BnB는 신개념의 숙박 네트워크로 에어 베드&브랙퍼스트 (Air Bed & Breakfast)의 약자다.

민박의 글로벌한 형태로 3월 현재 192개국 3만4000개 이상의 도시에서 방을 빌릴 수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60만개 이상의 리스팅이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다.

에릭 슈나이더맨 뉴욕주 검찰총장이 최근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에어BnB 렌트 숙박업소의 3분의 2가 호텔식 운영을 통한 탈세와 조닝 위반 성매매 등 버젓이 위법을 자행하고 있다.



뉴욕시의원들은 22일 할렘의 마커스 가베이파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으로 운영되는 에어BnB 단속을 강력히 촉구했다.

키스 라이트(민주·70선거구·할렘) 뉴욕주하원의원은 "주민들은 자신의 아파트 옆집에서 성매매 행각이 이뤄지고 있진 않은지 마약 흡입장으로 사용되고 있진 않은지 알 권리가 있다"며 "이러한 사실들을 모른채 아이를 키우는 가정들은 위태로운 상태에 있다"고 위험을 강조했다.

리즈 크루거(민주·28선거구·어퍼이스트사이드) 주상원의원도 주당국이 해당 에어BnB 일부 업소들의 호텔식 운영 탈세와 조닝 위반 조사를 위한 기록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에 요청했지만 거부당한 것을 비난하며 "규정상 숨길 것이 없다면 정보를 공개하고 조사에 협조하게 돼있는데 업체가 비협조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어BnB를 통해 아파트 서블렛을 줬다가 해당 주소가 퇴폐 마사지 업소로 사용되고 있다는 경찰 전화를 받았다는 제시카 펜자리(29)는 "에어BnB 측에서 집이 청소될 때까지 집근처 호텔 숙박과 이불 커버.문 잠금 장치.집기류 교체 등으로 보상을 해줬지만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뉴욕포스트지와 인터뷰에서 익명을 요구한 맨해튼 파이낸셜 디스트릭 거주 성매매 업계 종사자 여성(21)은 "호텔에는 일반적으로 도어맨 감시카메라 등이 있어 드나들기가 불편한데 에어BnB는 호텔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편해 업계에서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에어BnB는 성명을 통해 "자사 서비스를 통해 불법을 자행하는 이들을 거르기 위해 서비스 사용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며 "순수한 목적으로 자신의 공간을 여행객들과 공유하는 뉴요커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주영 기자 sonojun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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