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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층 본격 수색…사체 무더기 수습

당시 45도로 선회 "급선회 아니었다"
여객선 침몰 참사

세월호 침몰사고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 기적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1일 전날 확보된 3.4층 진입로를 통해 대대적인 수색을 재개했지만 다수의 시신을 수습하는데 그쳤다. 이날 LA시간 오후 11시 현재(한국시간 22일 오후 3시) 사망자는 108명으로 늘었다.

해경측은 브리핑을 통해 "희생자들은 편의시설이 집중된 3층 라운지와 4층 선미 객실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실종자도 아직 194명에 이른다. 이날 본격적인 수색을 시작한 지 3시간 만에 사망자 수가 급속히 늘기 시작했다. 유속이 현저히 느려지는 '소조기'가 시작된데다 시신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던 3~4층 수색 작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다. 수습된 시신들은 번호가 붙여져 인근 팽목항으로 옮겨졌다.

이날 합동구조팀은 함정 90척과 해군 함정 32척 등 선박 212척을 비롯해 해군과 해경 등 구조요원 550여 명을 투입해 수색에 총력을 기울였다. 사고 발생 이래 최대 규모의 잠수사들이 투입됐다. 미 해군도 사고 해역에 해난 구조선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1주일 째 목놓아 부르던 자식들이 번호로 돌아오자 팽목항은 눈물바다가 됐다.



이 와중에 정부는 시신 인계에서도 여전히 우왕좌왕했다. 인계 절차를 간소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유족들에게 가족관계 증명서를 요구하기도 했다.

사고 당시 정황도 당초 알려진 것과 달랐다. 해양수산부가 세월호의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분석한 결과 배가 115도로 'ㄱ'자에 가깝게 꺾어서 내려간 것이 아니라 완만한 45도 각도로 'J'자 모양으로 그리며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장애물을 피하려다 급선회한 것이 아니라 조타기 이상 등의 원인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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