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부정맥

연태흠 한일한의원장

부정맥이란 맥박이 불안정하고 불규칙하게 뛰는 것을 말하는데 한의학에서는 촉맥, 결맥, 대맥 등으로 나누어서 구분하고 있습니다. 촉맥은 힘차게 맥박이 뛰다가 불규칙적으로 한번씩 정지하는 것이고 결맥은 맥박이 느리고 약하게 뛰다가 불규칙적으로 한번씩 정지하는 것이고 대맥은 맥박이 보통으로 뛰다가 불규칙적으로 한번씩 정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부정맥이 나타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선천적으로 심장판막에 이상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각종 환경이나 지속적인 스트레스등으로 생기는 경우도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혈로 인한 탁한 혈액의 흐름이 심장에 영향을 주어 생긴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람이 어머니의 뱃속에서 가장 먼저 움직이기 시작하는 장기가 바로 심장이고 죽을때도 가장 마지막에 사망을 선고하는 주된 기준이 심장정지입니다. 우리 몸의 처음과 끝을 차지하는 가장 중요한 장기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부정맥이 있어도 자각증상이 있는 분도 있지만 잘 모르고 지내는 분들도 많습니다. 심하면 호흡곤란과 가슴의 극심한 통증등이 올 수 있는데 이 때는 매우 위험한 시기이므로 무조선 응급실에 가셔야 합니다.

요즘같은 환절기에도 특히 조심하셔야 합니다. 한약으로는 어혈로 인한 부정맥을 치료하는데 청혈거어탕을 사용합니다. 어혈로 인한 혈관에 쌓인 노폐물을 맑게 해주는 역할을 해 줍니다.
약재로는 당귀, 천궁, 도인, 숙지황 등 여러가지 한약이 들어가는데 평소에 만성 심장부정맥이 있으신 분들도 환약으로 만들어서 복용하셔도 심각한 심장질환을 예방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진맥을 통한 처방을 받으셔야 합니다. 이제 날이 따듯해지고 있습니다. 그 동안 움추렸던 몸을 활짝 펴시고 운동을 시작하시면서 건강한 심장과 몸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주의할 것은 갑작스런 운동을 삼가하시고 천천히 시작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