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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아버지 폭행혐의 논란.. 나비스코 대회 앞두고 음주폭행

검찰, “국익 차원에서 영장 기각”

한국에서 공무집행 중인 경찰을 음주상태에서 폭행한 ‘골프 여제’ 박인비의 아버지 박모(52)씨가 최근 검찰에서 구속영장 청구가 이뤄지지 않아 구설수에 올랐다.

박인비의 아버지는 지난달 27일 밤 주요 국제대회인 나비스코 대회를 앞둔 시점에 한국 성남시 분당구에서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데 이어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었던 것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의해 확인됐다.

그러나 박씨에 대한 사법처리 과정에서 검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하면서 “사안이 경미하고 특히 아버지 박씨가 박 선수의 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어 국익 차원”이라고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폭력수준이 미미할 뿐 아니라 동종전과가 없는 점, 택시기사와 합의한 점 등을 들어 구속영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박 선수가 미국에서 열리는 나비스코 대회에 출전하기로 돼 있는데 박씨가 매니저로 다음날 같이 나가기로 했었다. 골프라는 경기가 마인드도 중요한데 아버지가 조사를 받으면 제대로 (경기를)할 수 있겠느냐”며 “국익적인 측면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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