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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죽음을 묵상해보는 '성삼일'

가톨릭교회의 사순시기 절정
조용히 묵상하며 부활절 준비

지금 가톨릭 교회는 사순시기의 절정이라 할 수 있는 성주간을 보내고 있다. 성주간이란 예수님이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입성하는 것을 기념하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지난 13일)'부터 부활전야인 '성토요일(오는 19일)'까지의 한 주간을 말한다. 부활절을 기다리며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교회 전례 가운데 가장 경건한 때이다. 그 중에서도 오는 목요일(17일)부터 시작되는 성삼일 전례는 전례주년 전체의 정점을 이루는 가장 거룩하고 뜻깊은 것으로 전 신자들은 이 기간동안에 계속 전례에 참석하면서 파스카 신비를 교회 전례를 통해 조용히 묵상하며 부활절을 준비한다.

▶성목요일= 교회는 이 날 '주님 만찬미사'로 성삼일 즉 '파스카 성삼일'을 시작한다. 예수는 잡히던 날 밤에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만찬을 하면서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몸과 피를 하느님 아버지께 봉헌한 다음 제자들의 발을 씻음으로써 그들에 대한 크나큰 사랑을 드러냈다.

제자들과 그 후계자들은 예수의 이 날 밤 당부에 따라 이 만찬을 미사때마다 재현하고 있다(영성체).

따라서 사제는 이 날 신자의 발에 물을 붓고 수건으로 닦는 발씻김 예식을 한다.

만찬 후 예수님이 잡혀가셨기 때문에 이 날 영성체 후에 사제는 성체를 따로 마련된 감실로 옮긴다. 성당 안의 십자가는 자주색 보자기로 가린다. 예수님의 부재를 상징한다.

이 날은 전 신자들이 교대로 감실 앞에서 성체조배를 함으로써 "나와 함게 한 시간도 깨어있을 수 없단 말이냐(마태 26,40)"하신 예수의 말씀을 묵상한다. 한편 이 날 낮에는 일년동안 교회에서 사용하게 될 성유 축성미사를 봉헌하는데 LA에서는 다운타운에 위치한 '천사의 모후 대성당'에서 매년 거행되고 있다.

▶성 금요일= 주님 수난 성금요일로 오랜 관습에 따라 가톨릭 교회에서는 모든 성사를 거행하지 않는다. 제대는 십자가도 촛대도 제대포도 없이 벗겨둔다.

예수가 돌아가신 시간인 오후3시 쯤에 주님 수난 예식을 하는 것이 보통인데 사정에 따라서 늦게도 한다. 말씀 전례, 십자가 경배, 영성체 세부분으로 진행된다.

이 날 복음은 요한(18,1~19,42)으로 일년 중에서 가장 긴 것으로 예수가 빌라도 앞에 끌려가 재판받는 당시 상황에서 십자가 위에서 숨을 거두시기까지를 신자들이 함께 나누어 읽으면서 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성 토요일= 부활성야로 모든 예식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거룩한 밤을 기념하며 교회 전례에서 가장 성대하게 거행한다.

이집트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셨듯이 인류를 죄의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주신 날을 기념하기 때문이다.

장엄한 전례는 모두 4부로 진행된다. 빛의 예식, 말슴 전례, 세례예식과 세례 갱신식, 세례로 새로난 지체들과 함께 주님의 죽음과 부활로 마련된 주님의 만찬에 참석하는 4부로 성삼일 전례는 모두 끝난다.

각 성당에서는 그동안 준비한 예비자들이 새롭게 공동체 일원이 되는 세례식을 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또 신자들도 오랜 전에 받았던 세례의 의미를 다시금 마음에 되새기는 세례 갱신식을 통해 예수의 부활과 함께 새로운 삶으로 태어남을 거듭 기뻐한다. 부활절인 20일에는 각 성당별로 부활미사와 공동체가 함께 기쁨의 잔치를 마련한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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