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서 전통사경(寫經) 선봬
외길 김경호 전시회
내달 3일까지 갤러리호
'사경의 권위자'로 불리는 김경호 한국사경연구회장이 지난 3일부터 맨해튼 갤러리호((547 웨스트 27스트릿)에서 '외길 김경호 전통사경전'을 열고 있다.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이 12일 갤러리호에서 열렸다. 이날 김 회장은 사경을 어떻게 하는지 시연을 하고 워크숍도 열었다.
사경은 불경을 후세에 전하거나 복을 받기 위해 손으로 베끼는 일로 인쇄술이 발달되기 전 기록물의 보급과 유통에 쓰였다. 인쇄술 발달 후에도 일종의 불교수행의 하나로 이어지고 있다.
김 회장은 "사경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 문화 예술의 중심이라 불리는 맨해튼에서 열게 됐다"면서 "앞으로 성경이나 코란 등 장식사본의 장점을 사경에 도입해 세계 여러 사람들과 사경예술을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전에도 사경의 우수성을 알리려 플러싱타운홀과 LA카운티미술관 등지에서도 사경 전시회를 열었다.
코리아아트포럼이 기획하고 뉴욕한국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한 이번 전시에는 김 회장의 작품 '감지금니 화엄경약찬게'와 '감자금니 7층 견보탑품' 2점이 선보이고 있다. 이들 작품은 두루마리 형식으로 길이가 6m 넘는다. 전시는 오는 5월 3일까지 계속된다. 212-502-1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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