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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대청소 노하우…사각지대 청소, 올 나간 스타킹이면 말끔

변기청소는 김빠진 맥주와 콜라로
조명 갓 세제액 묻힌 휴지로 간단

"귀찮은데…"하면서 겨우내 미뤄뒀던 집안 대청소. 좀처럼 작심하기 어려운 집안 곳곳의 청소인데, 살랑살랑 봄바람이 불면 마음이 움직인다.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으로 공간의 먼지를 털어내고, 땀 흘려 청소한 후의 개운함을 맛본다. 좀더 지혜를 발휘해서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청소를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 주말을 이용해 하루 만에 뚝딱 끝내는 대청소 비법을 센스 넘치는 주부들의 노하우로 알아본다.

STEP1 = 반복되는 작업은 한꺼번에

다우니에 사는 김영화씨는 집안을 반들반들하게 가꾸기로 소문이 자자하다. 그녀만의 특별한 노하우는 "보통 청소를 하면 공간별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때는 비슷한 동작이 공간별로 반복되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동선도 길어진다. 먼지 제거, 청소기 사용, 걸레질 등 같은 작업을 한꺼번에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피로감도 덜 느끼게 된다"고 귀띔했다.

대청소를 할 때는 위에서 아래로, 밖에서 안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 베란다, 다용도실, 거실, 욕실, 주방, 침실 순으로 청소하면 먼지가 다시 모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대청소 전 먼지가 많이 날 수 있는 커튼과 이불을 먼저 걷어낸다. 물청소, 찌든 때 청소는 맨 마지막에 하고, 묵은 때는 미리 세제를 뿌려두거나 물을 뿌려둔 다음 맨 마지막 단계에 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STEP2 = 친환경 청소용품 사용

한인타운에 사는 민영아 주부는 어린 자녀를 두어서 화학 청소용품을 되도록 자제하다 보니 천연 성분의 재료로 청소를 깔끔하게 해결한다고 한다.

"주방 싱크대 주변에 얼룩진 음식물 찌꺼기는 무로 닦아주면 말끔하다. 알루미늄 소재의 커피 보온병은 귤 껍질로 닦고, 욕실의 타일 사이를 청소할 땐 식초를 사용한다. 창문도 신문지에 물을 묻혀 닦아낸 후 식초물에 걸레를 담갔다가 닦아주면 반짝반짝 윤이 난다."

냉장고를 닦을 때도 식초나 소주를 이용해 내부를 닦아주면 찌든 때 제거와 탈취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현관은 신문지를 잘라 늘어놓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놨다가 빗자루로 쓸면 깨끗해진다. 더러워진 손잡이는 알코올을 묻혀 문지르고 마른 걸레로 닦아낸 뒤 치약으로 광을 낸다. 방충망에 말라붙은 먼지는 마른 스펀지를 방충망 양면에 대고 비비면 떨어진다. 스펀지에 세제를 묻혀 문지르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 걸레로 닦는 방법도 있다.

변기 청소엔 김빠진 맥주나 콜라가 효자다. 변기 속에 부은 다음 솔로 가볍게 문질러주면 때가 잘 지워진다. 비데는 청소가 까다롭다. 전원을 끈 다음 구연산을 물에 희석한 구연산수를 뿌리고 닦아낸다. 좁은 틈은 칫솔이나 면봉으로 닦고, 비데 노즐도 조심스럽게 빼내 구연산수로 닦아준다. 스팀청소기의 증기를 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STEP3 =사각지대 청소법

손이 닿기 어려운 곳은 스타킹이 위력을 발휘한다. 높은 천정이나 침대 아래를 청소할 땐 올 나간 스타킹을 철사 옷걸이나 긴 막대 끝에 끼워 세제를 묻힌 뒤 문질러주면 된다. 조명기구는 갓 위에 휴지를 덮어놓고 세제액을 스프레이로 뿌린 후 15분 정도 기다렸다가 휴지를 떼어내고 걸레로 닦아내면 말끔해진다.

세리토스에 사는 김민영 주부는 "전엔 블라인드 청소 때문에 고민이었는데, 이젠 면장갑 하나면 뚝딱 해결된다. 고무장갑을 낀 위에 면장갑을 끼고 블라인드 살 사이를 닦아내면 깨끗해진다"고 노하우를 말했다.

침대 위는 진공청소기 사용이 꺼려질 경우 롤클리너를 활용하면 위생적으로 잔 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다. 매트리스나 틈새까지도 먼지를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침대 밑은 일단 큰 먼지는 청소기를 사용하고, 막대걸레에 초극세사 청소포를 씌워 구석구석 청소한다. 신문지를 긴 막대에 둘둘 말아 간이 대걸레로 사용한다. 신문지에 물을 뿌리고 닦으면 굵은 먼지도 찰싹 달라붙어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샤워헤드는 물때가 끼면 수압이 약해져서 물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으므로 청소가 필요하다. 이럴 땐 물과 식초를 6:1의 비율로 섞어 샤워헤드를 담가두면 구멍이 말끔히 뚫린다. 청소 마무리 단계로 프라이팬에 소금을 5분 정도 볶아 바닥에 뿌리고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면 방안의 습기와 남은 먼지도 함께 제거할 수 있다.

이은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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