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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호흡'…다시 보는 황하진 선생 미술세계

후배들이 15주기 맞아 회고전 마련
가족 소장 페인팅·조각품 57점 전시

원로 미술가 황하진 선생(1936-1999)의 추모 15주기를 맞아 후배들이 그의 미술세계를 돌아보기 위한 회고전을 마련한다.

12일부터 5월 1일까지 '갤러리 웨스턴'(대표 이정희)에서 열리는 회고전(Ha Chin Hwang:Posthumous Exhibition)에는 황하진 선생이 평생동안 제작했던 작품 중에서 가족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57점이 전시된다. 페인팅 47점과 10점의 조각품이다.

서울대 미술대학 17회 졸업생인 황하진 선생은 조소학과를 전공, 조각가로 활동했으나 평면 회화에도 열정을 가져 많은 페인팅 작품을 남겼다.

주로 금속을 이용해 조각품을 제작한 황하진 선생은 자연에 대한 애정으로 동물 형상을 많이 제작했으며 페인팅에도 새와 나무 등을 즐겨 표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특별히 작가가 전 생애에 걸쳐 천착해 온 삶과 예술적 미학을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황하진 선생이 세상을 뜬 후 조각가이며 도자기 공예가인 김성일씨가 그의 작품을 기리는 전시회를 열어왔으나 이번에는 15주기를 기념하는 의미로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KAASC)가 협회 차원에서 전시회를 주관한다.

또한 '서울대학교 남가주총동창회'와 김성일씨가 운영하는 문화센터 '예술사랑'이 미술가협회를 도와 전시회를 후원한다.

세차례 남가주한인미술가협회 회장(1978년, 1988년, 1998년)으로 활동한 황하진 선생은 생전 특별히 남가주미술가협회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고 후배들은 회상한다.

김성일씨는 "어찌보면 본인의 창작 활동보다 미술협회 회원들의 단결과 화합에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으셨던 것 같다"고 회고한다.

"선배가 쏟아부운 밑거름이 없었다면 오늘날 한인 커뮤니티의 든든하고 뿌리깊은 나무로 성장한 미술협회는 없었을 것"이라는 그는 황하진 선생의 훌륭한 미술세계와 그의 인품에 모든 후배를 대신해 경의를 표한다.

남가주한인 미술가 협회의 최윤정 회장 역시 이번 전시회는 모든 회원들이 뜻을 모아 마련된 전시회 임을 강조하며 "미술계를 넘어 여러 분야에서 황하진 작가를 알고 지냈던 사람들은 모두 존경의 마음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회고전에 많은 관람과 후원을 기대한다.

전시회 오프닝 리셉션은 17일 오후 6시부터 9시.

▶주소: 210 N. Western Ave. #201 LA

▶문의: (323)962-0008 / (909)576-5773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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