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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자의 검소한 삶 통해 신앙 체험"

성토마스성당 예비자 신앙체험 순례
신앙의 삶 실제 경험할 수 있던 기회

애나하임에 위치한 성 토마스 성당(주임신부 김기현)의 예비신자 교리반은 지난달 16일 정연국 종신부제의 인솔 하에 예비신자들이 일일 신앙체험 순례를 다녀왔다.

정연국 종신부제는 "오는 부활성야에 가톨릭 입문 성사인 세례(33명)와 견진(Confirmationㆍ11명), 성체성사를 받게 되는 사람들로 지난 10개월동안 교리공부를 열심히 해왔다"고 설명했다.

예비신자반 코디네이터인 동방하나씨는 "예비자들의 일일 신앙체험 순례는 올해로 3년째로 아마 다른 한인성당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버스로 성당을 출발하여 남쪽으로 40분 정도 거리에 가주 해변을 따라 있는 샌후안 카피스트라노의 바실리카 성당과 미션을 거쳐서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샌루이 데 프란스 미션 그리고 샌디에이고 가까이의 베네딕도 수도원에서의 '십자가의 길' 기도를 끝으로 일일 예비자 순례신앙체험 일정을 진행했다.

정 종신부제는 "시작하게 된 동기는 김기현 주임신부가 10개월동안 교실 안에서 배운 것만으로는 앞으로 자신이 받아들여 살게 될 천주교의 신앙과 가치관을 충분히 습득하기 힘들기 때문에 실제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예비신자들이 순례한 곳은 200년 전 당시 스페인 가톨릭 사제들이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던 인디언 원주민들과 함께 살면서 어떻게 신앙을 전파했는지 현장을 느낄 수 있는 가주의 대표적인 순례지다.

정 종신부제는 "특히 마지막에 들른 베네딕도 수도원 산에 마련된 14처의 십자가의 길 기도를 50분에 걸쳐 그곳 수도자들과 함께 하면서 큰 감동을 받은 모습이었다"며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예비자들은 그곳 수도자들의 검소한 삶을 보면서 내가 정말 제대로 된 종교를 가졌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했다"며 흐뭇해했다.

일정을 준비한 동방하나 코디네이터는 "하루만의 체험 속에서도 예비자들이 실제로 보고 들으면서 많은 걸 느끼시는 것 같다"며 다른 한인 성당도 참여하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김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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